0. 시작하기에 앞서... 마스터 모데카이저 장인 ZephyrusK 님의 룬/아이템 선택을 보고, 통계와 ZephyrusK님의 영상 내 코멘트 등을 참고한 후 자체적인 분석까지 넣어 만든 글입니다.
이제 편의를 위해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1. 룬
모데카이저는 주룬 정복자 / 부룬 결의가 너무 잘 어울림. 이건 그냥 들면 됨
그럼 정복자+결의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하위 룬은 뭘까?
이거임.
모데 주력기는 Q니까 정밀 하위룬에서 가속을 들고, 탑 라인전에서 뼈방패? 무난한 선택에, W의 존재때문에 소생 또한 좋음. 무난해보이는데, 승률이 뭔가 이상함.
49%? 너무 낮은데?
이에 대한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1) 상대가 모션, 선딜이 큰 모데카이저의 Q를 안 맞아줌.
2) '결의' 의 하위 룬이 "나의 데미지" 를 올려주지 않음. 어차피 모데카이저는 6렙 이후에 뒤집는 상성이 정말 많은데, 부룬이 과도하게 "버티는" 것에 치중된 세팅임.
= 궁으로 끌고 가도 잡기가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함
이 두가지라고 생각함.
이 문제점들을 단박에 해결하는 하위룬 빌드가 있음.
바로 이것.
Q를 안 맞아줌 -> 정밀 하위 룬에서 공속을 들고, 능력치 파편에서 적응형 파편을 하나 더 선택해서 평타 데미지의 비중을 늘림(모데 패시브에 평타에 AP 추가딜 있음)
결의 하위 룬에서 보호막 강타를 들어 데미지를 챙김
특히 보호막 강타가 정말 쌤. 이걸로 말도 안되는 2렙 W 킬각도 수두룩하게 나옴.
직접 경험해보면 보호막 강타를 들 수밖에 없음.
LOL.PS 에메랄드+ 기준 부룬 선택률, 승률임.
보호막 강타가 뼈 방패, 소생에 비해 채택률이 뒤쳐지지 않는데 승률은 나머지 두개보다 1~2%p 높음.
브실골플으로 검색하면 승률 차이는 더 크게 남.
소생/뼈 방패는 취향탄다고 생각함. 글쓴이는 뼈 방패 사용함
2. 아이템
i) 라일라이의 수정홀
다음은 LOL.PS에서 제공하는 1코어 아이템의 채택률과 승률임. (왼쪽 에메랄드+ / 오른쪽 브실골플) (25.11패치 기준)
상위, 하위티어 관계 없이 라일라이 채택률이 과도하게 높음. 다만 다른 아이템에 비해서 승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임.
라일라이 자체는 모데카이저와 어울리는 아이템이 맞음. 하지만 싼 가격과 낮은 스탯으로 인해 데미지 자체가 상당히 약하고, 붙어야 적용되는 효과라는 점 때문에 처음부터 접근하기 힘든 뚜벅이 챔피언 특성상 효율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음.
이에 대한 대체제로, 우리는 벨트를 생각해볼 수 있음.
모데카이저라는 챔피언 자체가 일단 붙으면 쌘데, 이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임.
또한 상대가 벨트-궁 콤보까지 의식해서 거리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데려가기에도 용이함.
라일라이와 비슷한 가격인데 변수 창출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라일라이보다 주문력도 높으며 추가로 스킬 가속까지 제공해서 데미지도 더 잘 나옴.
승률도 거의 6%p나 차이남.
25.12패치에 들어온 Q 버프로 인해 승률 차이가 1~2%p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벨트 승률이 압도적으로 좋음.
ii) 라인전에서의 덤불 조끼/망각의 구
옛날엔 많이 갔던 아이템들임.
근데 지금은 승률이 처참함. 왜일까?
첫 번째로, 모데카이저의 순수체급이 현재 박살나 있음.
14시즌에 너프를 너무 많이 때려맞아서 순수체급도 많이 가라앉았고, 모데카이저가 가는 아이템들도 너프를 꽤 먹음. 이 상황에서 코어템 거르고 갈 정도의 가치가 없음
두 번째로, 완성 아이템의 성능이 좋지 못함.
모렐로노미콘, 가시 갑옷 둘 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고, 성능도 계륵임. 그래서 완성 아이템으로 올리기도 애매함. 그냥 가지고 있자니 템창을 차지함. 다른 아이템을 올리기엔 얘네를 사느라 타이밍이 너무 늦어짐.
여러모로 애매함. 극강의 피흡으로 라인전하는 챔피언이 아니라면 왠만해선 가지 말자.
P.S. 25.11패치의 통계를 가져다 쓴 건 별 이유는 없고, 충분히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서입니다. 25.12패치에서 Q 버프를 받긴 했는데 이를 감안해서 통계를 뜯어봐도 위에 소개드린 룬/아이템 별 승률 차이는 상당합니다. 25.12 패치에서도 유의미한 자료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