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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폿한테 와드 박아달라고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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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매칭에서 서폿라인에 걸린 유저가 서폿유저일 확률은 극히 드물어요. 랭크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서폿유저도 어디에 와드를 박아야하는지 와드쿨을 어떻게 소모해야하는지 혼자 와드를 박을 수 있는 타이밍을 캐치할 수 있는지 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저가 드물어요.

그런데 서폿유저가 아니면 그 정보가 있으리라고는 쉽게 생각하긴 힘들죠.

근데 내가 어디에 박아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

그러면 어디어디에 박아달라고 핑을 찍어주면되는 거고 정글이랑 같이 와드 박거나 시야쌈하거나 하면 되는 거임.

근데 알려줬는데에도 가서 안박으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죠.


효율적인 와드 위치들? 아는 사람은 알 거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1. 칼부 앞에 칼부부쉬 핑와에 들키지 않는 위치 2. 레드둥지부쉬 or 그 너머 부쉬 3. 타워 상황에 따른 미드 중앙 와드 4. C자부쉬 or 그 안쪽 부쉬 5. 블루 부쉬 옆 쪽 4거리 와드 + 미드 양옆 부쉬 (핑와자리)

대충 이렇게 다섯 개의 위치가 있어요. 내 머릿속에 서폿유저이든 아니든 이 위치가 각인되어있지않다면 시야개념이 없으신 겁니다.

저 위치가 아니면 사실상 와드를 박는 의미가 없어요. 왜? 1. 너무 잘지워지고 2. 겉핥기 시야여서 상대방이 그 와드에 노출이 되어도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고 3. 정보 불충분으로 인한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함

ex. 칼날부리 둥지에 와드를 하게 됐을 경우. 그 와드에 노출이 되었다고 해서 상대방이 칼부를 지나 강가로 갈지 레드를 지나 사이드쪽으로 갈지 레드를 지나 강가쪽으로 갈지 레드를 지나 점부쉬 쪽을 통해 적정글을 들어갈지 상대방이 우리 정글에 들어왔는지 상대방이 그 시야에만 노출이 되고 반대쪽 사이드로 뛰었는지 등 등

정보가 너무 부족함. 그래서 겉핥기 시야는 안박는게 나을 정도로 정보성이 떨어져요. 물론 아예 안박는 것보단 낫겠죠.

근데 서폿들이 저런 겉핥기 시야를 잡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1. 혼자 시야를 잡기에는 너무너무 위험할 때에 2. 혼자 시야를 잡고 싶은데 타이밍을 모를 때에 3. 혼자 시야를 잡고 싶은데 상대가 너무 빡빡하게 운영을 해서 시팅을 하느라 와드를 박을 수 없을 때에 등 등 이 되어요.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서폿유저들은 이런 1번과 3번 케이스를 많이 경험하게 되어요. 왜냐면 운영적인 요소가 인게임에 추가되면 추가될수록 본대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은 강해지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시야적인 결점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그 본대를 시팅해주는 정글이 시야를 같이 잡아줘야하는 거예요. 정글이 잡아준 시야에 서폿이 와드를 소모하고 혹은 원딜이나 사이드에 사전작업을 마친 미드나 탑과 같이 적정글 시야를 먹고 시야싸움을 하고 그러는 거예요.

서폿은 시팅이 무조건 1순위 그 다음이 와드쿨을 돌리면서 와드 지속적으로 소모를 해야하는 시야작업이 2순위에요.

효율적인 위치에 와드를 다 털고 나면 집에 가서 와드를 들고오고 선푸쉬를 도와주는 정글과 같이 상대가 지운 와드 자리에 또 와드를 박으러 시야싸움을 거는 거예요. 그런식으로 땅따먹기를 하는데에 오브젝트가 되는게 ward 인 거고요.

저티어들은 기본적인 이 시야싸움을 통한 자원소모 즉 ward 라는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소모전을 하지 않기때문에 운영적인 결점이 많아서 자주 짤리거나 피치 못할 변수를 통제하지 못하거나 교전이나 한타의 결과로 게임이 쉽게 가버리거나 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저티어는 마티초입까지를 말하는 거긴 합니다. 오해는 ㄴㄴ

요즘 왜 그렇게 서폿이 쟁점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서폿에 매칭된 사람한테 시야 안박는다고 막 뭐라하지마세요. 그 사람도 박고 싶은데 어디에 박아야하는지 모를거고 언제 박아야하는지도 모름 그걸 알면 알려주면 되는 거고 알려줬는데에도 수행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거고 그리고 그 수행과정에서 정글이 도와주지 않거나 팀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그 사람이 와드를 박지 않아도 온전히 서폿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이 겜은 팀겜이에요.

그리고 혼자 와드를 깊게 박을 타이밍이 난다는 건.. 어느정도 주도권이 있어야하고 주도권이 없을 때에도 그렇게 박는다는건 무언가 결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거예요. 1. 선푸쉬가 되지도 않았는데 적정글에 몰래 들어갈 때에 2. 원딜 시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 3. 상대방이 주요 오브젝트 시야를 잡지 않고 다른 곳에서 교전을 할 때에 4. 상대방이 사이드플레이를 해서 본대의 공백이 심할 때에 5. 우리팀 사이드가 과하게 사이드를 밀어서 짤리거나 교전을 하고 있을 때에 등 등

이러한 위험한 상황 혹은 손해가 확실시 되는 상황일 때에 서폿에게는 와드를 소모할 타이밍이 나요. 이게 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함 팀이 이 시야를 활용할 수 있다면야 그러한 팀적인 손해나 상대방의 실수를 역이용해서 크게 굴릴 오브젝트를 박아두는 건데 팀이 그 시야를 활용할 수 없는 티어라면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얻는 이점이 없거나 상대방이 실수를 했음에도 그 실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이점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좀 어려운 개념이기는 해요.. 이 부분은..

여튼 내가 저런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모르는데 다섯 명 모두가 저런 정보가 없다면 서폿한테도 뭐라할 자격은 되지 않으니까 막 너무 뭐라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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