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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쉔님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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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후입니다. 최근 글 두개가 모두 인기글이더라구요,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자는 그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가볍게 보고 즐겨주신다 생각하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에세이 한권 읽는다는 느낌으로요.

공격적인 말투는 지양해주시고, 피드백이나 본인 생각은 환영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시작할게요!


쉔이 이상합니다. 갑자기 어디서 마검을 들고 왔는지 탑의 대부분 챔프의 골통을 깨부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도 에이 그정도겠어 하다가 쉔 강화큐 세대맞고 머리가 박살난 기억이 아른거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티어 분들을 위해 준비한 쉔 상대법입니다.

먼저, 쉔 상대법의 기본을 보고 가겠습니다.


1. 따라갈 수 있다면 따라가는 게 제일 좋긴 하다. 2. 쉔과는 다른 승리 플랜을 짜야한다.

1번은 현실적으론 말이 안 되긴 하는데, 결국 로밍으로 승리각을 보는 챔프를 따라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도 같이 가는 겁니다. 근데 이건 그냥 넘겨주세요. 솔직히 말 안 됩니다. 가장 최선은 아군에게 쉔 경고를 열심히 해주어 쉔이 아래에서 보는 이득을 없애버리는게 속 편합니다.


2번이 가능성이 높은 플랜이죠. 쉔이 라인을 비우는 걸 부담스럽게 해야 합니다. 라인을 비우는 걸 부담스럽게 하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쉔보다 라클이 좋은 챔프를 하던가. 타워를 잘 뽑아먹는 쉔을 이기는 챔프를 하던가.


쉔보다 라클이 좋은 챔프는 많습니다. 하지만 현 대부분의 챔프가 쉔보다 라클이 좋을 뿐 쉔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게 문제죠.

그럼 두 번째로 접근해야 하는데, 타워를 잘 뽑아먹는 쉔을 이기는 챔프, 이게 좀 많습니다. 그중에서 필자는 필자 생각에 가장 안정적인 픽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나서스 

뾰로롱.(필자가 솔랭에서 후픽으로 제일 사랑하는 픽)

쉔 후픽으로 기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픽입니다. 타워를 잘 뽑아 먹는 챔프중에 거의 유일하게 평타 기반이 아니며, 쉔이 라인을 비웠을 때 굉장히 부담스럽게 할 수 있는 챔프 중에 하나입니다.

나서스가 쉔 상대로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쉔의 챔프 특성상 라인 관리 능력 자체가 구린편이다. 2. 쇠약이 언제나 도발보다 앞서 있다. 3. 시간이 지날수록 쉔이 라인을 비우는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1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쉔은 바미 혹은 티아멧을 가서 라인 클리어를 보충하는 챔프입니다. 즉, 챔프 자체의 라인 관리 능력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미니언 조금 덜 먹더라도 나서스는 첫귀환에 광휘의검이 나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티아멧과 광휘의 검은 300원이나 차이나기에 어지간하면 광휘의 검을 뽑는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습니다.

1-1. 같이 크면 쉔도 불편하다.

결국 쉔의 목적은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아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목표인 챔프입니다. 그러나 탑에서의 나서스는 같이 평화롭게 크면 오히려 반갑죠. 나서스가 체급이 불어나는 시점과 쉔이 아래에 갈 수 있는 시점이 6렙으로 동일하기에 쉔이 6 이전에 나서스를 따놓지 못했다면 가불기에 걸립니다.

-너, 내가 스택 쌓는거랑 타워 미는거 방치할래? -아니면 아래를 방치할래?

여기서부터 가불기인게, 쉔의 딜이 아무리 세다고 하나 광휘의 검이 나온 나서스한테 한 싸이클 돌려 봤자 다음 싸이클 동안 나서스가 미니언 먹으면 유지력을 뚫을 수 없습니다. 즉, 라인에 서 있는 것도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아래를 방치하자니 쉔을 뽑은 의의가 없어지게 되죠.

여기까지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쉔 미친듯이 쎄던데, 나서스가 서서 미니언 먹을 순 있는거에요?


2.쇠약이 언제나 도발보다 앞서 있다.

쉔의 강화 큐는 대상을 투과해서 쉔에게 도착해야 대상에게 둔화를 걸고 쉔의 큐가 강화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이걸 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도발을 긁고 검을 통과시키는 거죠.

그러나 최단거리가 아니고서야 쉔의 검은 도착 후부터 판정을 지닙니다. 즉, 도발을 본 순간 바로 쇠약을 눌러주셔서, 쉔의 강화 평타를 최대한 회피합니다.

쉔은 딜교와 미니언 먹기를 동시에 할 수 없는 챔프기에, 여기서 조금 손실이 나더라도, 타워에 미니언을 받아먹으며 버텨줍니다.

이걸 반복하는걸 쉔이 막는게 어렵습니다. 도발 없으면 수비적으로 나오는 나서스에 강화큐 긁기도 힘들고, 강화큐를 긁을 각을 만든다 해도 쇠약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쉔은 하위템에 가속을 올리지 않지만 나서스는 하위템이 가속템이기 때문에 중반엔 더 차이가 벌어지게 되죠.


3. 라인 비우면 타워만 주는 게 아니다.

나서스를 상대로 라인을 비우게 되면 서스는 스택을 쌓죠. 그리고 그 스택으로 아군 머리를 깹니다. 쉔이 라인 하나를 비우는 것만으로 나서스는 타워, 미니언, 자체 체급이라는 세 가지 이점을 챙깁니다.

그렇기에 6렙 이후에 서로 반반을 간 상황이라면 쉔이 아래를 한번이라도 가는 순간 나서스 상대로 서있을 체급이 안나옵니다. (쉔은 티아멧, 나서스는 광휘의 검 전제입니다.)


그러면 이제 나서스 입장에서 쉔 상대로 조심해야 할거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쌩 강화 큐는 의식해야 한다.

기의 검과 쉔 사이에 있음으로서 쉔의 강화 큐를 도발을 쓰지도 않았는데 허용하는 건 실책입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위입니다.


2. 극초반엔 살짝 미니언 버려도 괜찮다.

어차피 나서스는 E를 통해 라인이 너무 크지 않게 조절할 수도 있고, 라인이 빅 웨이브가 안 되도록 조절은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초반 맞딜 당연히 지니까 쉔 상대로 6이전에 안 따이는것만 의식해주세요. 첫 귀환에 사고 없이 광휘의 검, 이것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3. 쟨 굳이 안 따도 된다.

쉔 나서스, 정글러 누가 들어도 갱 가는게 맛없습니다. 그렇기에 나서스 쪽이 상대 정글을 먼저 부르는 이 행위조차 반갑습니다. 사망자가 아닌 부상자를 만든다는 마인드로 라인에서 쉔을 오래 묶어 두는 것을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아래 영향력 쉔보다 내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쉔이 아래로 못 가게 하는게 최선책이라고 생각하고요.

뭔가 더 팁을 드릴수 있을거 같긴 한데, 지금 생각이 안 나서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하겠습니다.


쉔을 상대하는 챔프중에 나서스가 가장 쉽다고 느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다들 쉔 상대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선픽 나서스 하시면 전 답을 드릴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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