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범용성이 큰 벤픽 부터해서 라이너별로도 설명을 해볼게요.
자 현메타는 통계상 아예 전선이 바텀에 내려와 있을 정도로 바텀에서의 설계 및 교전이 많이 이루어지는 메타에요. 쉽게 말해 바텀메타라고 생각하면 되요.
그래서 바텀 간의 주도권이 되게 중요해졌고 바텀에서 펼칠 수 있는 전략들이 되게 중요해졌어요.
그래서 바텀 간의 상성이 중요해졌고 그로 인해서 서폿 라인이 되게 key라인이 됐어요.
사실 바텀 메타가 된 지는 오래 됐지만 이렇게까지 극도로 치우친 적은 또 없기도해서 기존의 포맷은 같아졌지만 이제는 그 포맷을 수행하지 않는 쪽은 너무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결과가 많아서 이러한 메타를 바탕으로 벤픽 설명을 해보자면
우리 서폿에게 후픽을 쥐어줘서 바텀이 좋은 상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1순위.
근데 블루 사이드일 때에 레드 사이드가 5픽에 서폿을 주게되면 블루 사이드는 서폿이 후픽을 할 수 없게되니까. 최대한 정글과 미드가 후픽을 해서 미드 정글 영향력을 바탕으로 바텀 쪽에 전선을 내려서 플레이하는 것이 블루 사이에서는 좋고 미드 정글이 선픽을 하게 되는 레드 사이드에서는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정글이 사용할 수 있는 땅을 넓혀주고 미드를 시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거예요.
그래서 범용적인 벤픽 순서는 원딜>탑>정글>=미드>서폿 순 이 과정에서 블루 사이드는 미드 정글이 후픽을 할 수 있게 되고 레드 사이드는 탑이랑 바텀이 후픽을 할 수 있게 되는게 보통의 벤픽입니다.
많은 분들이 탑이 후픽해야하는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탑이 후픽을 할 이유는 메타적으로도 챔피언 티어적으로도 없습니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탑은 현재 협곡에서 영향력이 0퍼에 수렴해요. 영향력이 해당 판에서 있다고 쳐도 1퍼를 넘지 못해요. 아마 탑하는 유저분들은 다 동감하시겠지만 본인이 라인전을 이긴다고 해서 본대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사이드 라인 관리하고 본대에 붙어주는 것" 딱 이거 밖에 없어요. 수행해야하는 수행역할이 딱 이거 뿐이에요.
쉽게 말해서 라인전을 이기든 지든 해야하는 역할은 저거 뿐이라는 거예요. 라인전을 이겼으면 상대보다 먼저 사전작업을 하고 본대에 붙어줄 수 있는 선턴이 생기는 거고 라인전을 졌으면 상대가 먼저 해놓은 사전작업을 뒤늦게 하고 본대에 붙어줄 수 있는 후턴이 생기는 거예요. 이건 본대에 입장에서 선턴 잡아주면 땡큐지만 선턴을 잡아주지 못하고 후턴을 잡는다고 해서 큰일이 난다거나 변수가 생기는 운영 요소는 아니에요.
왜냐. 우리 탑이 사전작업을 먼저 할 수 없는 상황이야. 그러면 상대가 당연히 선턴잡고 붙을테니까 우리는 그 타이밍에 본대가 사려주면 그만이고 그 턴을 꼬아서 시야싸움을 한다거나 시야작업을 하면 되는 부분이에요.
솔랭에서 이 부분이 왜 문제냐면 솔랭에서는 선턴 후턴 개념이 없이 그냥 1대1 꽝 마주쳐서 내가 이기면 나만 사전작업하고 니가 이기면 난 걍 뒤지고 너만 사전작업하고 그렇게 사전작업을 하고 본대에 붙어주면 땡큐겠지만? 그렇게 1대1 공룡박치기해서 이긴 쪽은 사전작업이 아닌 스플릿 푸쉬를 하고 있고 진 쪽은 부활해서 또 박치기를 하러 간다는 거예요. 그러는 동안에 본대를 시팅해야하는 서폿과 정글이란 자원을 탑이 갉아먹으면서 게임이 산으로 가고 여러분들이 자주 보게되는 1211 혹은 131 혹은 311 포지션으로 허송세월을 하게 되는 겁니다.
벤픽으로 다시 돌아와서 얘기를 하자면. 그렇게 협곡에서 영향력이 없는 탑이 굳이 후픽을 해서 상성적인 우위를 점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서로서로 2티어에 있는 고만고만한 챔피언 자기 숙련도에 따라서 픽하고 그 챔피언을 바탕으로 버티거나 반반가는 정도만 해도 인게임에서의 영항력은 서로 0퍼에 수렴하고 그 이상의 영항력을 행사하기는 힘든 메타이다.
만약 탑이 후픽을 받아서 상성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됐을 때에 그 후픽이 의미가 있으려면 1. 라인전을 일단 압살해야하구요. 2. 그 압살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바텀 로밍을 가줘야해요. 3. 그 바텀 로밍을 가게 되면 당연하게도 라인 손실이 생기고 주도권을 잃게 되기때문에 그 손실을 감안하고도 상성적인 우위를 통해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어야해요. 4. 쉽게 말해 탑이 후픽을 하고도 희생롤을 해야한다는 소리에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탑솔러를 랭크게임에서 매칭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확률이 극히 희박하겠죠. 본인이 그러한 탑솔러가 아니라면. 본인이 그러한 탑솔러여도 후픽을 받지 않겠죠. 왜냐? 그냥 선픽하든 후픽하든 매치업이 어떻든 내가 내 실력으로 버티고 혹은 반반을 가고 혹은 이겨서 희생롤을 하는 게 맞지. 후픽을 굳이굳이 받아서 우리팀 바텀을 탑이 잡아줘야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본인한테도 좋겠죠.
이러한 이유들을 제외하고도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크게 이러한 이유들때문에 요즘 탑이 레드5픽을 하거나 블루쪽에서 탑이 후픽을 할 수 있게 4,5에 유도하는 전략의 벤픽은 하지 않는게 좋고 하지 않습니다.
ps. 랭크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변함 없는 레이팅 속에서 유저 간의 실력 편차는 더 커지고 유저들의 실력 수준은 점 점 떨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벤픽 기조를 받아들이고 행하는 유저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플래티넘 1, 에메랄드4 기준 레이팅에서. 불과 1년 전도 물시즌이었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티어 대비 실력 수준이 4.5정도였다고 치면 25시즌 현시점을 보내오는 기준으로 실력 수준이 2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현상에는 랭크 인구도 줄고 동접자수도 줄고 티어 인플레의 수혜를 받거나 시스템을 악용하는 유저들의 비율이 극도로 높다보니 접는 유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티어 대비 실력 수준이 떨어져 갈 수 밖에 없는데. 이 얘기는 제쳐두고
그렇게 티어 대비 실력 수준이 떨어지다보니.. 1. 저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있고 2. 저러한 지식을 "잘못" 가지고 있는 유저가 있고 3. 저러한 지식이 "전무" 한 유저가 있단 말이죠. 크게 이 세 부류로 나눠지게되는데..
1유형의 유저들은 티어대비 잘하는 유저 2유형의 유저들은 시스템을 악용해서 티어를 갱신한 유저 3유형의 유저들은 의도치 않게 시스템상 티어인플레의 수혜를 받았거나 오로지 팀운 만으로 티어가 오른 유저
이렇게 되는데.
1유형의 유저는 이미 다량 접었고 소량 남아있는 상태이고 이 비율은 점점 줄어가고 있고 2유형의 유저는 아직까지도 떵떵 거리면서 티어딸치면서 겜을 하고 있는 악성 부류들 3유형의 유저는 벽을 느끼고 랭크를 접었거나 벽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겜을 하고 있는 유저들
문제는 2유형의 유저들때문에 게임의 질이 나빠지고 1유형과 3유형의 유저들을 접게끔 만드는 악성치트유저인 거예요.
이 악성 치트 유저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100퍼센트 맞다고 생각을 해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데로 되지 않으면 남탓을 하는 거고 그 원하는데로 되지 않는 것에 라인전을 지는 것도 포함이 되는 거예요 본인이 못해서 진건데 정글탓 교전에서 실수한 미드탓 본인이 못해서 진건데 정글탓 원딜탓 혹은 서폿탓 "본인이 못해서" "본인이 정직하게 티어를 올리지 못해서 벽을 느끼고 있는 것" 을 남에게 탓으로 돌리는 거예요.
이러한 유저들이 정상적인 벤픽 기조를 가지고 픽창에서 임하지 않아요.
별 쓰레기 같은 소리하면서 후픽 달라고 징징대지.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까지도 1유형의 유저들이 판당 적게는 1명 많게는 3명 까지 있다고 느껴져요. 근데 이러한 10퍼~30퍼 정도의 1유형의 유저들이 저는 그러한 2유형의 유저들 많게는 2,3유형의 유저들 때문에 상처 받고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극도로 심하다면 게임을 하지 않는게 좋고 그렇게 본인도 느낄 것이고 대부분 이제 그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접은 것도 맞고 그런데 이제 아직까지도 애정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걸테니 기왕 하는 거 즐겨야하니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는 취미 생활에 스트레스를 느끼면 안되잖아요? 그러면 삶이 너무 피폐해지니까.
그래서 저러한 최선의 벤픽법이 있지만. 그러한 벤픽법을 모르는 유저가 태반일테고 그러한 유저들을 설득 시키기란 힘드니. 2유형의 유저가 탑후픽을 달라고 징징댄다거나 혹은 벤픽 과정에서의 다툼을 유발하게 되면 그냥 물 흘러가듯 따라가서 이기든 지든 어쨌든 제로섬게임이니까.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아니하고 언젠간 내가 티어가 올라서 저러한 벤픽법이나 기조를 알고 있는 판수가 많아지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제 경험상 다이아 2만 되도 탑이 후픽하는 거 본 적 없거든요? 오히려 선픽하면 선픽한다고 하지. 물론 본인의 티어가 어디냐에 따라서 다이아 2가 멀게 느껴질 수 도 가깝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저의 글을 이해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라면 못해도 순수 실력이 에메랄드 4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유형의 선량한 유저분들.. 받는 스트레스보다 얻어가는 즐거움이 더 크기를 바랍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서 랭크 게임은 패치 기조를 알아보기 위해 돌리는 것을 제외하면 게임을 하지 않고 관전하고 프로경기보고 내전이나 지인들과 5인큐 혹은 자랭을 하는 정도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 게임에 크나큰 애정을 가지고 랭크게임을 돌린다는 것에 있어서 존경스러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