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마도비급(叢林魔道秘笈)』
본 비급은 익히기 쉬워 초보도 단기간에 몸에 익힐 수 있으나,
진정한 고수의 수(手) 앞에서는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정도(正道)의 고수와 마주한다면, 본 비급으로는 벽을 넘기 어렵다.
다만 초식이 완성된다면, 실력이 부족한 자들을 상대할 때에는 큰 무리 없이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정글 무림을 지배하는 세 거대한 세력은 다음과 같다.
一. 正派(정파)
바른 도(道)를 따르는 이들로, 전통과 정석을 중시한다.
허나, 절정에 이르지 못한 고수들이 대부분이라 그 위협은 그리 크지 않다.

二. 邪派(사파)
패도적이고 예측 불가한 초식은 삼류들 속에선 월등해 보일 수 있으나
일류 이상의 경지에 이르면, 그저 헛점 투성이의 조잡한 무공에 불과하다.

三. 魔敎(마교)
도(道)도 없고, 예(禮)도 없다.
시작은 미약하나 성취는 빠르며, 그 힘은 결국 팀원의 수명을 밟아 쌓은 것이다.
본 비급 또한 마도의 길을 걷는다. 허나 마도의 길을 걷는 자를 발견한다면, 결코 방치하지 마라.
그 씨앗을 끝까지 말려버려야 한다.

내공 - 고혈 심법 (高血心法)
마도의 내공 심법은 팀원의 영혼을 갈아넣는 과정이다.
본 내공을 쌓는 자는 초월을 위해, 부모 속에서 길을 찾는다.
처음에는 미약하나, 정도로는 이룰 수 없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품는다.
그러나 내공을 쌓는 자는 그 길을 걷기까지, 엄청난 대가(혈육)를 치러야 한다.
마음의 균형을 잃는 순간, 그 힘은 자기 자신을 삼킬 수도 있다. 마도의 내공은 그 자체로 금기된 힘, 미동없는 심(心)만이 감당할 수 있다. 이 내공 심법을 익히면, 일류 이하의 모든 움직임을 끌어당겨 자신이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다.
1단계
고혈 심법의 첫 걸음은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피를 뽑고, 팀원을 상처 입히는 과정에서, 마음 속에서 내면의 두려움과 싸우는 시간이 찾아온다.
첫 단계는 피를 쏟으며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 반피 이하의 라이너 찾아내어 죽더라도 죽여라, 수호신(포탑)의 존재를 두려워 마라!
실패한다면 혈육이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허나, 이는 심(心)을 단련하는 과정이며, 다시 한 번 그 선을 넘어설 결단력을 지닌 자만이 첫 단계를 넘을 수 있다.
깨달음을 얻는다면 곧 **정글마도인(叢林魔道人)**의 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