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좀 기니 2번째 문단으로 가시면 바로 템트리 보실 수 있습니다)
갠적으로 최근까지 마이는 더 이상 연구할게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되게 템트리 다양하게 써봤는데(몰검 요우무, 선 철갑궁, 선체파괴자) 그냥 어떤 템트리를 가든 1코어 몰검/크라켄의 하위호환이거나, 몰검/크라켄이 메인이 되는 템트리들이어서 그냥 뇌 빼고 몰검-구인수만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옛날에 만지다 버렸던 월식이 생각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써보니 내가 이걸 왜 버렸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함 공유해보려고 합니다.(길이 이슈로 음슴체 사용합니다)
지금부터 빌드 설명임. 정복자와 칼날비 빌드가 있는데, 두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하게 다르니 주의 요함.
치속은 왜 사용하지 않느냐? 라고 묻는 사람이 많을텐데, 기본적으로 치속은 공속이 충분한 템트리에서 효율이 나옴. 옛날 치속이었으면 모를까, 지금 치속은 공속을 30%가량밖에 주지 않아서 공속이 부족한 빌드에서 공속 수급용으로 들기에는 무리가 있음. 그래서 차라리 피흡과 ad라는 이점을 주는 정복자와, 강력한 초반 교전 능력을 주는 칼날비를 사용함.
우선 칼날비 빌드임. 칼날비 빌드는 정복자에 비해 더 심플함.
똥신-월식-공속신-구인수. 이후 밤끝, 철갑궁, 벼폭검, 몰검 등을 고려함. 뭔 근본없는 템트리냐? 라고 물을 수 있는데 구인수는 예열이 필요한 시스템임. 그리고 3코어로 고려하는 아이템들은 하나의 공통된 특징이 있음. 자체 스탯에 탱킹 스탯을 많이 포함하지 않는 대신, 아이템 효과로 탱킹을 보조해 주거나, 상대를 묶어둘 수 있는 효과를 가지게 됨. 공속신을 먼저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칼날비 빌드에서는 ad가 더 효율이 높기 때문임. 월식을 빠르게 완성하고 공속신을 올리는 걸 추천. 부룬은 보사, 돌발일격 이외엔 완전히 취향 차이임.
정복자 빌드는 칼날비에 비해 조금은 더 복잡함.
간단한 템트리는 공속신-월식-구인수. 이후 몰검, 마최, 스테락, 마공판, 경계 등을 고려함.
스킬 선마 측면에서 특이점이 있는데, e 3렙 이후 q선마임. e 3렙을 찍는 이유는 선 공속신을 가기에 평타를 많이, 편하게 칠 수 있고, 자체 ad가 낮아 평타딜을 보조해 줄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임. 알파 타이밍을 더 쨀 수도 있고.
3코어 이후는 간단히 그냥 평소 공속 마이가 3코어 이후 고려하던 아이템을 가면 됨. 위에 써진 아이템들 이외에도 죽무, 맬모, 피바라기, 나보리 등등등 정말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가면 됨.
정밀 측 부룬은 취향 차이지만, 초반보다 후반 밸류가 중요하면 핏빛길도 고려해볼만함. 보조 룬은 지배의 돌발일격, 보사나 마법의 빛망, 깨달음을 추천함. 다른 보조 룬은 고려할 가치가 적음.
플레이 스타일은 옛날 발젭이 했던 16분 마이랑 유사하다고 보면 됨. 초반에 돌아다니면서 킬 열심히 주워 먹고, 템 빨리 뽑아서 중반부에 전성기 맞이하는. 이렇게 템 뽑으면 약할 수가 없기도 하지만, 몰검 구인수에 비해서도 초중후반 모두 딜밸류가 부족하지 않고, 배리어와 이속, 가격에서 좀 더 메리트가 있음. 몰검 크라켄이 들어가지 않아도 딜 밸류가 나오는 템트리라 마음에 들었던거 같음.
빌드 설명이 다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하고, 초중반 유충 싸움이 중요한 요즘 메타에도 어느정도 맞출수 있는 빌드라 당분간 이거만 쓸거 같습니다. 진짜 성능 괜찮으니까, 함 써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