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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는 지금껏 잘못 쓰이고 있었다.' 요망한 발걸음으로 정글을 누비는 북미의 패왕. 기본 이속 500으로 뚜벅이의 한계를 초월한, 요우무-망갑-신속신-엑시움-정글 다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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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도끼에 소라카 달고 있는 새끼, 탑'이라는 라인의 상징, 모든 탑라이너의 트라우마, 라이엇의 맞아들 등등 많은 별명으로 불리는 이 희대의 적폐챔, 다리우스.

당연하게도 앞서 언급한 이명에 맞게 대부분 유저들은 다리우스를 탑에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현재 다리우스는 북미와 서유럽 서버 등에서 1티어 정글러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교전 중심의 메타가 창조한 괴물, 놀랍게도 정석으로 자리잡은 기괴한 빌드, 오늘 소개할 템트리는 요우무-망갑-신속신-엑시움-정글 다리우스입니다.


은 상황에 따라 2갈래로 나뉩니다. 첫번째로는 대부분의 매치업에서 드는 정복자 기반의 마법 세팅입니다. 8224_60.webp8275_60.webp8232_60.webp 마법 쪽 부룬중 빛의 망토나 물 위를 걷는 자 대신 엑시옴 비전 마법사를 채택하는 이유는 1코어~2코어 시점의 폭발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이속이 극단적으로 필요한 판이라면, 굳이 정복자를 들어서 부룬으로 엑시옴을 대체하기 보다는, 아예 메인룬부터 갈아 엎는게 더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난입 기반의 정밀 부룬 세팅입니다. 보통 릴리아나 니달리같은 놈들 상대할때 채용합니다. 평-W평으로 평캔을 하면서 데미지를 넣으면 패시브 출혈 덕에 바로 난입이 켜지기 때문에 발동도 쉬운 편이죠. znWEoN0NAzsY55jCQyaojm-7Haer3utvQVJLD8K-ZeTGRtf7VCAiz5ybElUayeBJ_73he75HqWUGDJQ4u7PFzA.webpMM7xvwamaPgIlA8rNVyRzbPWlEk6xCnrC6Q996PAMFvsQqfgXKzBXkIw-gfCmXysCDywZfq-jcg4iPRd1KvJLg.webp9c-tFOBq7ZQlZaphxHuqw4jpTdNjoQ0ey-GVNNGELt0dIGkkO_2Ab0ipBu7VBMx6pUqYVbBdewMjCRKaFK3gkQ.webp 상황에 따라 조금더 극단적인 이속을 요구할 경우(상대한테 진짜 붙기만 하면 내가 이긴다! 싶을때), 엑시옴 비전 마법사를 빛의 망토를 채용하고, 영감 부룬에서 마법의 신발과 우주적 통찰력을 들어주세요. d58wy3V5BuV-OkNWf3XDuX8EMWH9QayrpJ1RYyeh-LjeDZLjHgQ8zXi1cNFRh0idG61pW53T6BR92rf5GMMxcQ.webp 참고로 이 세팅을 사용한다면 스펠에서 점멸이 아니라 유체화를 채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 스펠은 다 봤으니, 템트리를....설명하기 전에! 대체 왜, 정글로 다리우스를 사용하는지를 먼저 알아봅시다.

과거로 거슬로 올라가 때는 무려 5년 전, 2020년, 10.4 패치에서 적용된 정글러 챔피언 폭 확대 패치였습니다. 한창 이때 라이엇이 라이너들을 정글로 밀어넣으려고 안간 힘을 부리고 있을때, 이 중 다리우스또한 왜인지는 몰라도 정글 관련 버프를 받았죠. fb2G1vDJpp6lMU91sB6yWTedOfGaPLEqN8l5gtV-xyJhB9CBYaUoour-8qvjPnsC86wxEph2uuasFJxWxg1tdQ.webp6m8eQMT_PhwerBQFPjXiklXKLGZEkG1DTwPliD5pz8nlJ1ppMx0CEwcFEVJ4DMVmusCvlEhb5RJLQQMYwyHjuA.webp 패시브 과다출혈이 정글 몬스터에게 120%의 피해를 입히게 되었고, Q 스킬 학살이 챔피언뿐만 아니라 대형 몬스터를 대상으로도 체력 회복을 제공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20200808164215.725456.jpg 여기서 끝이 아니죠, 10.5 패치에서 다시 한 번 패시브 버프를 하여 기존 120%에서 175%의 피해를 입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아직도 다리우스를 정글로 쓰지를 않았고, 이에 라이엇도 정글 다리우스의 꿈을 놓은 것처럼 보였죠. Darius_Hemorrhage.webp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1년이 지나 무려 11.8 패치, 정말 뜬금없이, 라이엇은 무려 175%였던 기본 수치를 말도 안되게 뻥튀기시켜, 다리우스의 패시브가 정글몹에게 무려 300%의 데미지를 주도록 버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다리우스 정글을 사용하는 이유 그 첫번째, 말도 안되는 초반 정글링 속도입니다. 정말 많은 다단 버프로 인해, 다리우스는 평타 단 한방으로 정글몹에게 39~90(0.9 추가 공격력), 5스택까지 간다면 195~450(4.5 추가공격력)의 미친 데미지를 입히는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Q로 체력 관리도 가능하고, W 덕에 마나 관리도 가능하죠, 일단 정글링 능력 하나는 끝장난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상대 정글러보다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거나(블루 진영 레드 스타트 기준 풀캠을 끝내고 삼거리 부쉬에 들어가서 상대기 오는 것을 기다리거나 아예 카정을 들어갈수도 있다거나) 대형 오브젝트를 빠르게 해치우는 등등. 학살  이외로도 요즘처럼 교전이 자주 일어나는 메타 특성상, 소규모 교전에서 강력한 다리우스는 초중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기 정말 좋습니다. 특히나 유츙 교전 같은 경우, 공허 유충에 Q를 긁어도 회복하기 때문에 정말 도끼에 소라카 붙이고 온 것 같은 피흡이 가능합니다. 마비의 일격 포획  그리고 일단 붙기만 하면 W의 90% 둔화, E의 그랩과 둔화 등등, 상대의 도주를 저지할 수단은 차고 넘치죠.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정글 다리우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돌진기는 커녕 이속 증가 조차 없는 극단적인 뚜벅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이 말입니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는 북미 장인들의 연구를 막을 수 없죠. 대충 시나리오를 상상해봅시다.


???: 기가차드, 거기 있어요? 제목 없음.jpg 오브 콜스, 옵삣삐. 뭐가 문제인거야?

???: 정글 다리우스를 연구하고 있는데...이 망할 뚜벅이의 발걸음이 너무 느려요... 발걸음 분쇄기 삼위일체  탑에서 1코어로 올리는 삼위일체나 발걸음 분쇄기, 트포에는 이속 스탯이 붙어 있고, 발분에는 둔화가 붙어 있는데, 둘다 너무 비싸고 정글에서 쓰기가 애매해요... 어떡하죠..?

제목 없음.jpg 오우...옵삣삐...괜찮아. 너는 어떤 아이템을 가도 게임을 CARRY할 수 있는 TALENT가 있어. THINK OUT OF THE BOX. 왜 그 두개만이 유일한 OPTION이라고 생각하는거야?

???: 네?? 그럼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건가요?

제목 없음.jpg 선택지는 무한해 옵삣삐, 너 자신의 판단을 믿어. 네가 문제를 EASY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망(要望)할게 옵삣삐 MY FRIEND

???: 요망..? 요망? 그래! 바로 그거야!! 고마워요 기가차드!!! 요우무의 유령검 망자의 갑옷  이리하여 우무의 유령검 + 자의 갑옷 일명 요망 정글 다리우스가 탄생하였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죄송합니다 지랄좀 해봤어요. 암튼간에, 누군가가 말했던가, 제목 없음.jpg ???: 내 앞에 있는 상대를 느리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상대 앞에 가야 합니다. 요우무의 유령검 망자의 갑옷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 하나의 목적, '접근한다'를 목표로 템트리를 올립니다. 1102_40.webp 시작템은 새끼 바람돌이, 나중에 성장하면 이속을 제공해주죠. 요우무의 유령검 톱날 단검  1코어로 요우무의 유령검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초반 톱날 단검의 파워가 다리우스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패시브에 출혈 도트뎀에도 틱마다 물관이 적용되는 만큼, 데미지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주죠. 녹서스의 단두대  가격또한 3333골드의 트포, 3300골드의 발걸음 분쇄기보다 훨씬 저렴한 2800골드로, 말 그대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아이템입니다. 진짜 1코어 시점에 5스택 궁의 데미지가 정말 말도 안되게 강력해요. 엑시옴을 룬에서 채용하는 것 또한 이 1코어 시점의 파워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함이죠.

정글 다리우스는 라인 다리와는 다르게 정글에서 튀어나와서 갱킹을 가야하는데, 생뚜벅이인 다리우스가 뚜벅뚜벅 걸어오는게 뻔하게 보이면 그 누가 갱킹에 당해주겠습니까. 발분 긁기도 전에 거리 안 주면서 도망가지. 그래서 걷는게 아니라 달리는 겁니다. 알아도 대처를 못하도록, 확실하게. 망자의 갑옷  1코어 요우무를 올리면서 이속을 어느정도 확보했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죠, 몸이 물렁합니다. 그래서 이 단점도 보완할겸, 이속도 더 올릴겸, 2코어는 망자의 갑옷을 구매합니다. 가성비가 그리 좋은 아이템은 아니지만, 내구성+이속+둔화까지, 다리우스에게 필요한 스탯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이 템트리에서 망갑은 반-필수입니다. artworks-CzVE0trxY0PuHKrx-eqS3Dw-t1080x1080.jpg 망갑은 풀충전시 다음 평타에 둔화+추가 데미지를 주는데, 이러면 어떤 플레이가 나오냐면, 요우무+유체화 키면서 달려가서 강타 박아서 둔화 상대 E로 끌어온 후 또 둔화 망갑 평타로 또또 둔화 바로 W로 평캔해서 앞선 둔화 풀릴떄 또또또 다시 둔화 대충 요런식으로 달려가서 바짓가랑이 잡고 '히히 못가' 시전해주면 됩니다. 신속의 장화  신발같은 경우에는 대다수 상황에서 신속의 장화을 올립니다. 아까 말햇듯이, 정글 다리우스는 일반 다리우스와는 다릅니다. 속전속결, 다가가서 줘패고 찍고 굴리고 굴리고 굴려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판금이나 헤르메스를 올려야 하는 판도 있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신속신을 올립니다.

여기서 잠시, 이 시점에서 다리우스의 이동 속도는 기본 이속 340 요우무의 4% 추가이속과 패시브 '출몰'의 추가 이속 20 망갑의 4% 추가이속과 패시브 '침몰시키는 자'의 추가 이속 20 신속신의 추가 이속 60 마법 룬 기민함의 추가 이속 1%와 추가 이속 7%증가 효과 이 모든게 합쳐진 수치는 500 '기본' 이동속도 500으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요우무 사용효과, 유체화, 무력행사의 신발 업그레이드, 정글펫의 효과 등등, 이보다 빨라질 수 있는 수단도 차고 넘치게 남아있죠.

놀라운건, 이런 극한의 이속 세팅을 위하여 1코어 물관템에 2코어 탱템이라는 끔찍한 조합을 올려도 벨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인 파워 커브 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괴한 조합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체급입니다.

다리우스의 체급은 단연코 롤의 모든 챔피언중 최상급입니다, 30~230이라는 미친 수치의 공격력을 제공하는 패시브와 20~40%의 방어구 관통력을 제공하는 E스킬의 패시브 효과 1코어를 제외하고 탱템으로 도배를 해도 데미지가 잘 나오죠.

체급이 뭘해도 어느정도 받혀주니,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그 유일한 결점을 보완하는 방향만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탑에서는 라인전에 필요한 벨런스+필요 스탯을 제공하는 트포나 발분을, 정글에서는 이보다 극단적인 방향으로 요우무+망갑을 올리는 거죠. 스테락의 도전 대자연의 힘  다시 템트리로 돌아와서, 3코어는 유동적으로, 상대가 AD 위주나 반반이면 무난하게 스태락의 도전을, AP가 많거나 강하면 대자연의 힘을 올려주세요.


요우무-망갑-극 이속 정글 다리우스 총정리:

초반의 파워를 살려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뚜벅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아이템을 가능한만큼 빠르게 올리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평소에 다리우스를 하면서 느끼던 그 특유의 답답함이 확실히 덜하고, 1코어 시점에 풀스택 엑시움 궁 맞으면 정말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갈라지는 시원함이 정말 중독적입니다.

다만 일반 빌드보다는 확실히 물렁물렁하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박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리 신 니달리 비에고  최근 자주 나오는 리신, 니달리, 비에고 등의 챔피언을 상대로 뽑기 좋고 카서스 자이라 그레이브즈  카서스, 자이라, 그레이브즈 상대로는 힘듭니다, 저는 그브 연막이 짜증나서 그브 밴하고 있습니다.

다 쓰고 보니 글이 좀 난잡한 것 같네요ㅎㅎ;; 죄송합니다. 그래도 정성추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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