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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5년 하며 골드에 오기까지..(아브실골 팁과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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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시작한지 5년, 대부분의 시간을 브론즈와 실버에서 보냈다. 5년동안 롤을 한 시간만 1500시간은 넘는다. 나도 안다. 내가 롤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사람이 뭣하러 팁을 남기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플에다마챌 유저들보다 더 잘 아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브론즈를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글을 읽는 브론즈와 실버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곳을 벗어나게끔 도와주려 쓰는 글이다(너희들은 1500시간 쓰지 말라고).

실천가능하고 현실적인 팁들만 적음

팁 1. 미니맵을 생활화하라.

본인이 티어가 조금씩 오르며 나도 모르게 생활화한 것은 바로 미니맵을 보는 것이었다. 미니맵을 보는 것은 협곡 전체를 한눈에 관전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맵을 굉장히 축소시켜 놓는 동시에 챔피언 크기를 대 폭 키워 원으로 표시함으로서 가시성을 극대화시킨 미니맵은 게임의 상황과 흐름, 아군의 위치, 시야 장악 상황을 동시에 알려주는 사기템이라고 할 수 있다.

미니맵의 편리함을 알고 나자 정말로 게임 시간의 50퍼센트는 미니맵을 보는 데 사용하게 되었다. 초반 바위게 합류, 사이드에 위치할 때 한타 감지 후 빠른 합류, 라인전 때의 갱/로밍의 신속한 감지와 그로 인한 생존력 증대 등등.

물론 미니맵을 쳐다보기만 해서 실력이 오르는건 아니고, 경험을 통해 미니맵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숙련도를 길러야 한다. 롤이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 해도 어느 정도 정형화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니맵을 읽는 데 익숙해지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팁 2. 턴(turn)에 대해 최소한의 인식을 가져라

나도 아직 턴 개념이 부족하고 무리하다 죽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인지하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크다.

대체로 턴을 감지하게 되는 것은 사망 후 부활 시간이 길어지는 게임 후반부인데, 한타-한타 승리(적 사망)-아군 행동 전개-적 부활-적 행동 전개 순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특히 대부분의 문제는 아군 행동 전개 시에 큰 이득(포탑 철거/오브젝트)을 취하지 못하거나 그것이 너무 길어져 적 행동 전개 시까지 연장되었을 때 발생한다. 아군은 귀환하여 상점을 들리지 못해 한타 때 획득한 골드를 사용하지 못하였음과 동시에 체력/마나마저 소모되었지만 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한타 승리로 유리하게 전개되던 게임이 턴 판단 미스로 한번에 뒤집힐 수 있고, 이렇게 진 경험은 다들 한번쯤 있을 것이다.

즉 턴 판단은 아군과 적군의 차이를 고려하여 턴 연장이 안전한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여 행동 전개를 재개하거나 중단하고 정비하는 행동을 취할지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팁 3. CS에 과도한 집중은 삼가라 Cs는 골드와 경험치를 제공하는 롤 시스템 내에서의 주요한 수단이지만, 그건 cs만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군 교전 시 합류로 얻은 킬과 그로 인한 라인에서의 부가적인 가치는 cs 섭취보다 더 큰 이득을 제공할 수 있다.

팁 4. 팀원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라 롤은 5대 5 게임이다. 나 혼자 잘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말. 팀원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면 넘어가라. 그건 이미 발생한 일이고 그 게임이 종료되면 다른 유저를 만나게 되어있다. 부정적인 채팅을 친다면? 차단하면 된다 만약 트롤을 만난다면? 다음판을 하면 된다

롤을 오래 하며 느낀 건 트롤이나 부정적인 유저들은 만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나만 그들과 같은 팀이 된 것이 아닌 다른 팀원 3명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너무 억울해 할 필요도, 한 판에 과도한 후회와 분노를 남길 필요도 없다. 대충 낙심하고 다음판으로 넘어가라가 아닌, 열심히 노력해도 패배할 수 있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이다.

팁 5. 피지컬<뇌지컬

아주 간단하게, 피지컬은 게임 초반을, 뇌지컬은 게임 후반을 책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 초반엔 평타 한 대, 스킬 하나가 매우 중요하고 섬세한 컨트롤을 요구하지만 후반에는 일대 일 교전이 아닌 아군과의 협동과 합류, 위치선정, 시야장악이 더욱 중요해지고 이는 뇌지컬이 담당한다. 피지컬을 키우지 말라는 것이 아닌, 피지컬이 좋지 않아도 뇌지컬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말. (뇌지컬을 키우려면 미니맵을 많이 보는걸 추천)

팁 6. 라인관리를 익혀라

라인전 당시, 라이너들끼리 킬이 발생하는 일은 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후 라인을 어떻게 관리하냐이다. 솔킬을 내고도 집에 다녀오니 레벨은 뒤쳐져 있고, 라인은 프리징되어있는 상황은 정말 피해야 한다. 상대 원거리 미니언 3명을 더 남겨놓아 라인을 굳히고, 미니언을 수급할 수 있더라도 라인 관리가 잘 되어있는 상황이라면 집에 가자.

팁 7. 조합을 체크해라, 닷지를 활용해라 말 그대로 인게임에 앞서 조합의 유불리를 확인해라. Ad/Ap 밸런스는 괜찮은지, 아군의 픽이 이상하지는 않은지, 한타 밸류가 과도하게 차이나지는 않는지 등등..






지금까지 골드를 오며 내가 티어를 올릴 수 있게 된 이유 중 핵심을 적어봤다. 물론 나도 내가 쓴거 다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도 있다. 하지만 내 부족한 점은 팀원이 메꿔준다는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롤 티어는 오른다.

롤은 재밌으려 하는거지 티어에 스트레스 받으려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내 티어가 아브실골이어도 자신감을 갖고 게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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