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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바텀을 구원할 유일한 희망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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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텀 라인 메타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굳이 현 메타를 정의하자면 시너지 메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바텀은 챔피언 리워크를 통해서 유틸 챔피언과의 시너지가 중요해진 루시안,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제는 세트 메뉴가 되어버린 세나 - 탐 켄치가 5월 23일 오피지지 기준 1 티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죠. 현 메타가 이렇게 흐른 이유는 뭘까요? 루시안, 탐켄치 - 세나 조합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그 어떤 시기보다 혼란스러운 바텀 

  메타는 보통 몇몇 OP챔피언을 위주로 결정되기에 때문에 뚜렷하기 마련입니다. 

잠시 있었던 비원딜 메타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케이틀린, 바루스, 칼리스타로 대표되는 라인전 강조 메타, 아펠리오스, 징크스, 제리와 같은 후반 캐리력 강조 메타, 진과 애쉬와 같은 팀 보조 메타로 나뉘었습니다. 서포터의 경우 노블레쓰로 불리는 노틸러스, 블리츠크랭크, 레오나, 쓰레쉬 그리고 룰루, 유미로 대표되는 유틸 메타가 나뉘었었죠.

그런데 현재 오피지지에서 제공하는 티어 표를 보면 현 메타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분명 솔로 라이너로 리워크된 스웨인이 2 티어 최상단에 있으며,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코그모와 칼리스타 또한 2 티어와 3티어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별한 공통점이 없는 챔피언들이 2 티어에 모여있는 것이죠. 게다가 3 티어에 있는 챔피언들 모두 49%에서 51% 사이로 나쁘지 않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모두 충분히 등장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서포터 역시 노틸러스, 블리츠크랭크를 제외한 쓰레쉬와 레오나의 티어가 내려가면서 최근 다양한 서포터가 기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유틸 서포터인 유미, 소라카, 나미, 룰루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이제 현재 혼란스러운 바텀 메타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으니 이 글의 주제이자 1 티어 챔피언인 루시안과 세나-탐 켄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누구보다 강력한 시너지와 라인전을 가진 루시안

  루시안은 너프 이후 바텀에서는 선호되지 않았지만, 강력한 라인전으로 솔로 라인에서 선호받았던 챔피언입니다. 라이엇은 루시안이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바텀으로 사용되지 않은 이유는 후반 존재감이 다른 원딜에 비해 부족하며, 브라움을 제외하면 다른 서포터와의 시너지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라이엇은 루시안이 바텀에 쓰이도록 유틸 서포터와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리워크를 합니다. 유틸 서포터와의 시너지를 통해서 강력한 라인전 능력은 유지하면서도 중후반 단계까지는 높은 존재감을 가지도록 한 것이죠.

문제는 현재 루시안과 유틸 서포터와의 시너지가 너무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루시안은 현재 승률 51.62% 픽률 23.3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밴률을 무려 51%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강력한 챔피언들로 뽑히는 그레이브즈, 탈리야 혹은 최근 계속해서 높은 밴률을 보여준 제드보다 훨씬 높은 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존에 선호받던 나미 뿐만이 아닌 소라카, 유미, 레나타 글라스크와도 강력한 시너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루시안의 승률과 픽률 추이


솔랭 기준으로 이 챔피언들은 라인전이 강력하지 않지만 강력한 궁극기와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어 루시안과 서로의 강단점을 완벽하게 매울 수 있는 상호 보완 관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루시안이 다른 챔피언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현재 바텀 메타가 매우 혼란스러운 점 또한 루시안에게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바텀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챔피언이 너무나도 많고 특별한 바텀 메타가 없기 때문에 무상성이며 라인전이 강력하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쉬운 챔피언인 루시안이 크게 각광받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 믿을 수 없는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세나, 탐 켄치

  현재 세나 - 탐 켄치는 57%라는 믿을 수 없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픽률이 1%에 불과하다고 해도 정말 놀라운 수치죠.

현재 광동 프릭스 아카데미 팀에서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레온 ‘송준희’ 선수는 루시안과 마찬가지로 라인전이 '무상성'이기 때문에 세나-탐 켄치가 현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세나-탐 켄치의 25분까지의 승률은 무려 61%로 엄청난 수치입니다.

세나의 승률과 픽률 추이

탐켄치의 승률과 픽률 추이. 길이별 승률을 주목하자


다만, 플레티넘 미만 티어에서는 골드를 제외하면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천상계 전용 챔피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나 - 탐 켄치 조합의 장점은 뛰어난 견제력, 라인 유지력, cc기, 갱킹 회피력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함입니다. 어느 한 부분에 특화되었다기보다는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보니 이런 강점을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상위 티어 유저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최근 메타는 바텀 듀오 간 시너지를 중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사에 소개된 조합 외에도 룰루와 뛰어난 시너지를 가진 코그모, 서포터와의 연계를 중시하는 카이사, 사미라, 칼리스타, 진이 2 티어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혼란스러운 메타가 시너지를 중시하는 가장 바텀다운 메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굉장히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이런 혼란스러운 메타 끝에 어떤 메타가 '정석'으로 정립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물론, 앞으로 다가올 12.10 패치에서 대격변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은 다양한 메타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챔피언들의 전반적인 내구도 조정이 예고된 12.10 패치 5월 25일 적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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