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붕이들은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버스터콜에 대해 알고 있어?
간단하게 말해서 특정 지역에 함대를 파견해 화력을 퍼붓는 거라고 생각하면 됨
원피스에서는 해군 대장이 출격 권한을 가지며
군함 10척 중장 5명 정도의 규모이고 병력은 대략 800~1000명 정도임
그렇다면 현실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것들이 있을까? 당연히 있다. 아래에는 두 가지 예시를 들어서 보여주도록 할게
1. 비스마르크 추격전
2차대전 영국 해군의 자랑인 HMS HOOD가 낙지의 비스마르크에게 반갈죽(진짜임) 나버리자 눈이 돌아버린 영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 새-끼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짐
우선은 명령을 내린 사람이 해군 대장은 웃으면서 쪼인트를 깔 수 있는 총리인 처칠이 직접 명령을 내린 거고 비스마르크 한척을 잡기 위해 출동한 군함들 숫자들도 원피스의 버스터콜은 가볍게 웃도는 정도다. 아래에는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참가한 군함들 명단이야
- 영국 해군 전함 킹 조지 5세, 로드니, 라밀리즈, 프린스 오브 웨일스
- 영국 해군 순양전함 리나운, 리펄스, 후드(격침)
- 영국 해군 항공모함 빅토리어스, 아크로열
- 영국 해군 중순양함 서포크, 노포크, 도셋셔
- 영국 해군 경순양함 갈라테이아, 오로라, 넵튠, 헤르미오네, 아레투사, 버밍엄, 셰필드
- 영국 해군 구축함 아카테스, 앤털로프, 주피터, 엘렉트라, 에코, 이카로스, 펀자브, 마쇼나, 코사크, 시크, 줄루, 마오리, 타타르, 셔우드, 헤스페로스
- 영국 해군 잠수함 H44, 씨라이온, 씨울프
- 캐나다 해군 구축함 아시니보인, 사기네이, 컬럼비아
- 해군 구축함 피오룬
-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 WPG-36 USCGC 모독
- 스페인 해군 중순양함 카나리아스
2. 레이테만 해전 중 일본 항공모함 즈이카쿠 추격전
방금 설명했던 버스터콜과 비스마르크 추격전 보다 더 스케일이 커진 사건이다
바로 일본 항공모함 쇼카쿠의 자매함인 즈이카쿠 하나를 잡기 위해 미 해군 3함대 전체가 몰려간 일화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인게 왜 미군이 이토록 즈이카쿠 하나에 눈이 돌아간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즈이카쿠가 진주만을 공습한 항모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래에는 즈이카쿠 하나 족치기 위해 뛰쳐나간 미 해군 함정 목록이야
정규항모: 인트레피드, 에식스, 렉싱턴, 프랭클린, 엔터프라이즈 경항모: 인디펜던스, 캐벗, 랭글리, 샌 재신토, 벨로우 우드 전함: 아이오와, 뉴저지, 사우스다코타, 메사추세츠, 워싱턴, 엘라배마 중순양함: 뉴올리언스, 위치타 경순양함: 빌럭시, 빈센스, 마이애미, 산타페, 모빌, 리노 기타 구축함 41척
결국 미국 형님들 다구리에 즈이카쿠는 운명을 다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즈이카쿠는 자기가 침몰시킨 렉싱턴과 호넷에게 침몰당했어
이 두 자매는 원래 렉싱턴급 항공모함 (CV-2) 렉싱턴과 (CV-8)호넷이었지만 즈이카쿠의 공격에 둘 다 침몰한 뒤 에식스급 항공모함 (CV-16)렉싱턴과 (CV-12)호넷으로 재취역해서 즈이카쿠를 잡게 되었어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나중에 또 재밌는 썰 주워들으면 적으러 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