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

직업 귀천 의식. 화이트 칼라에 대한 존경과 블루 칼라에 대한 멸시가 대한민국의 높은 자살률, 우울증 발병률, 저출산을 만든 이유 중 하나다. 블루 칼라가 딱히 화이트 칼라보다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머리가 아니라 몸을 쓴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못했다는 이유로 멸시를 받는다. 독일이랑은 아주 대조되는 모습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인서울 공대 나왔는데도 하도 취업이 안 돼서 대리 운전, 배달, 노가다 등으로 30살에 1억 넘게 모았다. 이렇게 살아도 된다. 무조건 공부만이 답이 아니다. 노력을 더 강조하는 동양 국가는 행복도가 바닥을 치고 (노력으로 신분 상승할려고 함) 재능을 더 강조하는 서양 국가는 행복도가 높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삶) 행복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은 초등학교 나이 때부터 아이가 공부 머리가 있는지 없는지로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로 나눈다. 한국 사람들은 이게 사람의 인생을 제한한다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것이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킨다. '네가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라는 이상론보다는 '분수에 맞게 살자' 라는 현실적인 메세지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