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쓰레기 내놨는데 또 누가 뒤적거리는 소리나길래
이번에는 진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 하고 밖에 나가니까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가 끌차로 내가 내놓은 박스랑 작은박스모아둔 거 가져가시더라
쓰레기도 헤집어두진 않고 깔끔하게 해두셨음
아마 운이 안 좋게 이번에 나한테 보인 거 같음
나랑 눈마주쳤는데 순간 화가 사라지고 집에 박스 더 찾아서 드린 다음에
마실 거 드리고 싶은데 집에 없어서 못 드리겠다고 하고 감사하다고 하고 집에 다시 들어감
오늘 밖에 나온 거 좀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