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위인진 잘 모르겠는데
옛날에 자다가 동생 영상 통화에 깬적 있었거든
전날 밤새 롤하다가 깬거라 몸은 무거워죽겠고 알람 계속 울려서 할 수 없이 폰 들고
받으니깐 미국 여행간 동생이 경치 구경하라고 영상 통화 건거였어
근데 그때 가위에 눌린건지 동생 얼굴이 진짜 귀신처럼 보였음
외모 얘기가 아니라 그 곤지암에 눈 엄청 큰 귀신들 있잖아 그거처럼 보였음
막 그렇게 보이니깐 너무 무서운데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동생 걱정되서
전화를 못 끊겠는거야 동생이 귀신 씌인건가? 막 이런 생각 들어서
통화하는데 다행히 목소리는 정상이여서 살짝 안심함
그렇게 한 1분 짧게 통화하고 다시 기절했는데
나중에 동생한테 물어보니깐 분명 한국 시간 기준 점심 시간대인데 자고 있을줄은 생각 못했다고
근데 완전 떡이 되서 눈 치켜뜨고 이상한 각도로 전화받길래 후딱 끊었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