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가야 하면 그냥 가는게 맞다
군대 빼면 좋지. 근데 그건 일부 인플루언서나 유명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평범하게 학교 졸업하고 직장 구해야 하는 사람이면 군대 가는게 맞음
난 학교 다니면서 얻은 병이 심해져서 군대를 못 갔는데 차라리 억지로라도 다녀올걸 생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군 면제면 일단 면접 때 질문 들어온다
"왜 군대 안 가셨어요?"
이유야 말해줄 수 있지만 그걸 말하는 순간 당신은 날 뽑지 않을 걸 알기에 난 이런 질문이 가장 싫다. 애둘러 말한다고 해도 면접관들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들의 눈에 군대를 가지 않은 난 정신병자에 어디 아픈 사람이니까...솔직히 병도 지금은 완치됐다. 병원에서도 이제 약 안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하고 축하한다고도 했었는데 막상 취업시장 뛰어드니까 자존감만 확 깎이더라
자격증? 준비했다. 포폴? 대회에서 입상, 공모전 수상 한 거 다 적었다. 그런데 나보다 스펙 나쁜 사람이 군필자란 이유로 뽑히는 걸 한두번 본 게 아니다.
그냥 니가 못 뽑혀서 핑계 대는 거 아니냐고? 문자로 직접 통보 받았다. "저희 업체는 군필자를 우선으로 뽑습니다."
커뮤니티나 영상에서 군대 가면 무조건 다치고 죽는다 하는데 자존감 깎이면서 사회적으로 죽을 바에는 그냥 다녀오는 편이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