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개요
일단 필자는 롤창인생 10년차 공익 아조씨임.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 랄부친구가 멀티의 신이라는 현재의 와일드 리프트 포지션인 모바일 롤을 알려줘서 같이 시작했는데... 멀티의 신 해본 사람들은 다 알잖아?
뭔가 부족함
라인도 미드 하나에 정글이 끝이고, 챔프도 많지 않은데다가 조작감도 좀 구렸음
그래도 한창 잼민이 시절 크아와 스페셜솔져밖에 몰랐던 옵붕이에게 이거만한 재밌는 게임이 없었기에 열심히(?) 해서 플레까지 찍었었음
그러다가 위에서 말했던 랄부친구가 이 게임의 원조인 롤을 알려주게 되었고(내가 멀티의신 원본 게임이 뭐냐고 물어봄) 그렇게 초6 10월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림
한창 잼민이 시절 옵붕이에겐 컴퓨터나 노트북따윈 없었기에 엄마 노트북을 빌려 거기에 롤을 깔게 됐음. 아직도 기억남. 롤 깔고 그날 바로 4시간을 롤만 했음 그것도 책상이 아니라 탁자에 앉아서.
그렇게 롤창인생의 길을 걷게 된 나님은 주제넘게도 랭크 게임을 돌려버렸고 그 결과는...
껄껄껄 난 재능이 없구나!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부터 옵붕이의 서포터 연혁 챔프들을 소개하겠다!
1. 소라카
내 기억이 맞다면 내 인생 첫 랭겜에 꺼냈던게 소라카임 당시 일겜(픽창 들어가자마자 불꽃튀는 라인소유권 주장하던 그시절 맞음)에서 우연히 소라카로 S+등급을 달성한 적이 있었음. 그걸로 뽕이 차올라서 주제넘게도 랭겜에서 '나 소라카로 S+ 해봄 걱정 ㄴㄴ ㅋㅋ' 하면서 꺼내들었다가 결과는...

2. 쓰레쉬
왜 위에 보여준 전적에 나온 챔프는 안나오냐구?
난 소라카를 제외한 저 챔프들을 썼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지워짐 ㅋㅋ
쓰레쉬는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챔프임 초6때 학교 친구들이랑 롤하다가 꺼냈는데 당시엔 피지컬이 ㅂㅅ이어서 플E를 둘다 뒤로쓰는 끔찍한 폼을 보여줬었음
그러다가 조금씩 깎아와서 지금은 랭겜 모스트 2이기도 하고 플E도 잘쓰니 걱정 말라구!
3. 쉔
(갓쉔시절의 그 쉔이 아닌 현재 리메이크된 그 쉔임 칼 던지던 그시절 쉔은 봇전으로 한판밖에 안해봤어...) '도발' '평타무시' '아군에게 보호막+텔' ㅅ발 이거 이거 완전 음탕한 서폿 오토코잖아 우효옷wwwwwwwwww ♡♡♡
그렇게 중딩때 한살 위에 같은학교 형이랑 봇듀 갔다가 개똥싸서 존나게 혼났다고 한다.
4. 사이온
이새기는 왜 자꾸 탑챔을 서폿으로 들고오는가?
나도 몰라 그땐 그냥 재밌었다고 아 ㅋㅋ
그래도 나름 원딜에게 '와 사이온 개잘함 ㄷㄷ' 이라는 극찬을 들어본 챔프다 지금은 칼바에서밖에 안씀
다같이! ㅂㄱㄹㄹ ㅃ!
5. 파이크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파이크 출시했을때 지금 칼바람 맵중에 빌지워터 맵 그거 도살자의 다리라고 칼바가 그 맵으로 바꼈던 때가 있었음 물론 포탈 그딴건 없다
내가 랭겜 포지션을 서폿으로 잡게 된 기념비적인 챔프다(그냥 롤 못해서 서폿간거라는 나쁜말은 ㄴㄴ)
암살자형 서폿+그랩+은신+돌진+처형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우효옷wwwwwwwwwwwww
그렇게 고딩때 랄부친구랑 봇듀로 칼리파이크 꺼내서 랭겜 7연승을 했다고 한다
물론 티어는 브론즈였다(참고로 지금 랄부친구는 다이아 원딜러다)
뭐 재밌으면 됐지
옛날엔 맨날 파이크만 했는데 지금은 자주 꺼내는 픽은 아니고 가끔씩 꺼내드는 조커픽 정도의 포지션이다 몸이 너무 약해 힝 ㅠㅠ
6. 노틸러스
하도 파이크만 하니까 친구가 챔프폭좀 넓혀보라고 해서 시작한 챔프 내가 서폿으로 포지션 잡게 된 챔프 2
처음에 얘 시작하고 '아니 이런 사기챔을 왜 지금까지 안 썼지?' 라고 생각하게 만든 챔프임 그랩+쉴드+확정 에어본 등등 정말 내 기준 육각형 서폿이었음 덕분에 고딩때 인생처음 골드 달성! 친구랑 카이사노틸로 개꿀좀 빨았었음
지금은 모스트 3이다.
7. 블리츠크랭크
난 이친구가 그랩 원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툴 맞음
그랩빠지면 달려가서 에어본밖에 못하는 깡통쉑ㅋㅋ
...?
엇!!!!!!!!!!
그랩이 빠진다 -> W키고 달려가서 E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W키고 달려가서 E -> 확정그랩
이 쉬운걸 난 대학생때 깨달음
그렇게 옵붕이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인생 첫 플레티넘을 블츠로 달게 된다
지금은 모스트 4
8. 판테온
내가 가끔씩 댓글로 쓰긴 하는데 현재 내 랭겜 모스트 1임
랭겜에서 꺼내기 전까진 칼바에서 무라마나 극딜 판테온을 자주 했었는데(무지개맛 행님 영상 보고 시작함) 랭겜에서 날먹해보려고 꺼냈더니 초반 라인전이 개씹날먹인거임
그렇게 현재 내 서폿 주력픽이 되어버림 ㅇㅇ
아이템은
요런거 간다
9. 브라움
말이 필요한가 원딜 지키기 1?황 브라움 개사기 패시브로 벨류도 높고 WE로 원딜을 안전하게 보좌하는 든든한 국밥챔
마치 그랩만 없는 노틸 상위호환 챔을 하는 느낌이다
모스트 2.5다
10. 그 외
(나미는 우리원딜 루시안인데 브라움 벤이면 가끔씩 함)
11. 마치며
10년동안 롤하면서 수많은 챔프를 플레이해왔지만(아이번같은 비주류챔들은 한판도 안해봄) 유틸폿은 진짜 어케하는건지 모르겠음 내가 칼바유저기도 하고 솔랭을 그렇게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챔프폭이 넓지는 않음
그래도 내 인생겜이기도 하고 서폿 롤생 글 보니까 나도 쓰고싶어져서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