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학원이랑 다릅니다. 웹소설 학원. 진짜 프로게이머 학원보다 쓸데없는 학원 같음.
예전에 부모님이 내가 웹소설 쓴다고 했을 때 그럼 학원 같은 거 다녀보라며 권한 적이 있는데 진짜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었음.
웹소설 학원에서 배우는 게 대체 뭐야? 문법? 재미 챙기는 법?
다 쓸데없어.
문법이야 인풋 많이 하면 배워질 뿐만 아니라, 소설식 허용 문법도 있단 말이야. 예를 들어 사투리 같은 거. 그런 것도 다 알려줄 리가 없잖아.
재미 챙기는 법? 그거는 그냥 재능임. 뭐... 보편적인 클리셰로 벌 순 있겠지만 진짜 재미있는 소설은 재능이야. 운이기도 하고.
근데 이걸 웹소설 학원에서 배운다? 대체 무슨.... 뭘 배우기위해서 가는 거야? 거기 강사들은 얼마나 벌었길래? 그 사람들이 억대 버는 작가들이었으면 강사 안 해. 뭐하러 전업 강사해. ㅋㅋㅋ
프로게이머 학원은 그래도 배우는 게 있을 순 있어. 그게 게임일지라도. 뭐든 배우긴 하잖아.
근데 웹소설 학원은 진짜 아무것도 배우는 게 없어. 그냥 그거 다닐 시간에 웹소설 인풋 하는게 시간적 금전적으로 모두 이득이야.
갑자기 친구가 나 웹소설 쓴다는 거 알고 자기도 웹소설 학원 다니면서 배우면 되냐라고 장난삼아 묻길래 열변을 토하며 설득했다. 만약 친구야.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그런 생각은 절대 하지도 말거라. 너 옵지 하는 거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