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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할머니를 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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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부모가정임. 7살 때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서 이혼 후 어머니밑에서 큼. 어떠한 양욱비 1원도 받지않고 어머니혼자 누나둘에 나까지해서 셋을 먹여키우셨음.

큰누나는 사업으로 집에서 돈빌려쓰곤 사기당해서 빚더미에 앉고 잠수타고 작은누나는 곧 결혼예정인 예랑이와 잘 살고있고, 어머니도 알콜중독에서 재혼하시고 잘 살아기시는중임.

때는 9년전 내가 군인일때 14년간 얼굴한번 안본 아버지가 군부대로 연락이옴. 할머니가 위독하셔서 보러오라고함.

내가 6~7살때 부모님이 맞벌이에 이혼 소송중이라 할머니밑에서 2년정도 키워져서 그리움도 있지만 아버지는 장남인데, 6남매 막내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모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매우 많이 구박하신분이라 미운게 더 컷음.

아들 낳아야한다고 나 때문에 어머니가 딸을 9번 지우셨음.

그래도 세월이 지나기도 했고 부대에서도 연차쓰고 나가라고 병문안을 갔는데 치매가 오셔서 할머니는 날 못알아보시고 아버지는 소름돋게 나랑 닮으셨음.

그 후로 매년 명절에 나는 엄마집과 아버지집을 어머니에게 번갈아 다녔음. 어머니집에선 밥얻어먹고 아버지집에선 제사를 내가 다 준비함.

그러길 몇년 할머니가 돌아가셨음.

나는 호적에도 없고 이혼을 한 뒤라 관계가 없지만 아버지가 부르셔서 장례식을 감.

10여년간 안보고 지낸 삼촌과 숙모가 나한테 건넨 첫마디가

'할머니 너때문에 돌아가셨어 알지?' 였음.

벙쪄있으니까

할머니가 요양원에 누워계시다가 내 이름 부르면서 나 찾으시다가 밖에 나가서 내리막길에 굴러넘어지시고 돌아가셨다더라.

그 다음 대화는 '너네엄마 잘계시냐'ㅋㅋㅋ

이게 벌써 10년 가까이 전의 일인데도 그냥 친가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누나결혼한다니까 아버지가 오신데ㅋㅋ 재혼해서 새아빠가 계신데 무슨 낯짝으로?....

내가 우리 할머니를 ㅈ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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