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본체가 혼자 있으면 약하고 주변에 사역마들이 있어야 강해지는 캐릭터들은
인형술사, 네크로멘서 이런 음침한 악역이미지가 대부분인데
얘는 오히려 위풍당당한 황제 이미지로
'황제가 직접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느낌이 강함
상대를 직접 때리지 않고 대상의 분신을 때리면 피해를 입히는
마치 저주인형에 해코지를 하면 그 대상에게 고통을 주는
저주술사, 부두술사, 인형술사 이런 애들이 주로 갖는 컨셉인데
얘 역시 음침한 이미지는 커녕 근육질에 심지어 마법사도 아니고 물리데미지 챔피언임
쓰레쉬, 탐켄치, 스웨인, 파이크, 벨코즈 같은 악역 서폿은 이미 존재했지만
대부분이 탱서폿, 딜서폿 혹은 미드였다가 서폿으로 내려온 케이스였고
혜지, 버스챔 이미지를 가졌던 유틸폿에서
'이 게임의 판도를 뒤흔드는 진짜 흑막'이란 컨셉의 악역유틸폿은 사실상 얘가 처음
유틸서폿이라 나서지 않는다 이미지가 아니라
내 손을 굳이 직접 더럽히지 않는다 마인드로
도구취급 받던 서폿이 오히려 팀원을 도구 취급하는 컨셉이 공식으로 나온게 신선했음
반대로 캐릭터성 재해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케이스
누가봐도 마법사 같은 외형으로 공속근접캐릭터로 나오면 재밌다고 생각하겠지?
개같이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