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온의 듬직한 근육질거구를 브리이어가 벽으로 밀쳤다.
그의 피비린내가 사이온의 코끝을 스치고 뺨을 붉힌 사이온은 두 눈을 감은채로
키스를 바라는 듯 서 있었고 브라이어는 특유의 무시무시할 정도로 귀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를 그윽하게 내려다보았다.
"널 실패작으로 여겼지만 사실 전부터 널 원하고 있었어 이런 내가 멍청이 같겠지만 사이온..."
"브라이어..."
사이온은 손가락 끝으로 브라이어의 말랑한 턱을 쓰다듬었다.
이 거친 감각...
남자로 태어나서 느껴보지 못한 그 느낌에 그는 가슴이 두근 거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너는 탈론이 있잖아..."
사이온은 수줍게 말했다.
그런 그의 말에 브라이어는 성난 야수처럼 그의 턱을 붙잡고 뜨거운 콧김을 내며 소리쳤다.
"젠장 그런 얄쌍한놈은!!... 필요없어.. 너가 날 완벽한 여자로 만들어준다고 사이온... 너만이.. 내 마음을 채워줄 수 있어.."
"브리이어... 제발 이러면 안돼... 다른 동료들이 알게 된다면..."
브라이어의 뾰족한 손가락이 사이온의 붉게 물들여진 볼을 타고 올라갔다.
"호오... 그럼 이건 빨간건 뭐지?"
ㄷㅏ음주 폐가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