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세상을 여섯 신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자기들만의 구역을 나누어 살아가던 시대가 있었다. 사람들은 구역에 맞춰 강제적으로 신을 받들고, 신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신도들에게 많은 권력을 주었지만 단 한가지, 자유만은 주어주지 않았다. 신을 믿지 않을 자유, 심지어는 죽을 자유까지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섯 신들 중 둘이 이승을 떠나고나서 몇일 뒤 기사 하나가 나타났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오게됬는지도 모르는 그 기사는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어느 곳에서는 같은 질문을 들었다.
"그대는 어느 분을 지지하는 자인가."
그의 대답은 언제나 같았다.
"자유."
그 기사는 그 날 이후로 신들과 맞서 싸웠다. 일반인들은 보기만해도 실신할지도 모르는 온전한 형태의 신들과.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는 싸우는 신마다 매번 승전보를 울렸고 사람들은 그를 신을 유린하는 자, 자유의 신, 용사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죽음의 신을 맞이하러 간 후 어느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죽음의 자유를 되찾게되었고 그로인해 기사또한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이승을 떠났다고 들려오고있다.
이것이 용사의 전설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