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인기글 1페 1위였어! 세상에 마상에. 원챔 욕하지 말라고 글 올렸더니 원챔러들의 추천을 받아서 그런듯. 내 소설도 이렇게 인기 많았으면 좋겠다......
거기 댓글들을 읽어보니 납득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더라고.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게 이거지.
'원챔인 주제 밴당하면 닷지도 안 하고 선픽도 안 하는 얘들 너무 많음. 원챔러들의 이미지를 다 깎아먹어.'
하긴 좀 그렇긴 하지. 예를 들어서 나처럼 렉사이 장인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렉사이 먼저 뽑을 건데 상대 픽 보고 하고 싶어요~ 라는 사람들이 있어.
근데 난 솔직하게 말할게. 난 그것도 이해가 돼.
일단 말해두자면 정글러이기 때문에 나는 매판 내가 선픽하고 1픽 달라해서 렉사이를 합니다. 렉사이는 녹턴 제외하고는 상성이 그다지 없거든. 녹턴만 밴하면 되는 거니까.
근데 라이너들은 아니잖아. 정글러들과는 달리 라이너들은 상성이 극단적으로 중요해. 그럼 어차피 내가 가위밖에 못낸다고 해도, 상대가 주먹을 내는 걸 보고 가위를 고르는 거랑, 그냥 먼저 가위 내는 거랑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있지 않나.
물론 팀원들의 불만은 있을 수 있어. 근데 어쩌겠어. 운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5픽을 받았고, 그 5픽을 주기 싫다는데. 나도 상대 내는 거 보고 가위를 내고 싶다는데 어쩌겠어.
그리고 예시가 안 맞다는 말도 들었어. 고작 다이아 주제에 만점자라고 예시를 들어서 욕을 먹었어.
미안합니다. 고작 다이아라서......
흑흑... 다송합니다. 그냥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어야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서 그렇게 예시를 들었는데 다이아가 만점자 수준이 아니라서 다송합니다......
현재 다이아의 퍼센트는 대략 4퍼센트... 수능 1등급도 4퍼센트......
앞으로는 만점자 말고 1등급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송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결국에 뭐 원챔이 좋다! 이런 게 아니야.
다룰 수 있으면 여러 개 다루는 게 무조건 좋지.
일종의 진화의 형태 중 하나인 적자 생존이라고 보면 돼.
이기기 위해서, 이 험난한 협곡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뉴비들이든 고인물이든 못하면 무조건 욕설이 날아오는 이 협곡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원챔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 뿐이야.
숙련도 레벨의 도합으로만 따지면 여러 개 다룰 수 있는 다이아보다 원챔 다이아가 수준이 낮은 건 당연하겠지만, 승리와 티어를 향한 욕구만큼은 밀리지 않는다, 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 그런 글을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어쨌거나 부족한 글에 지대한 관심 주셔서 감사함니다 꾸벅꾸벅.
하루만에 옵지 레벨이 2레벨이나 상승했어요! 나도 이제 사각형! 엄연한 옵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