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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 독을 가진 생물이 많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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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제목을 보고 무슨 개소리냐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독을 가진 생물은 적다.

여기서 독을 가진 생물이라는 건 스스로 독을 만들어내는 전갈, 해파리 등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건, 왜 복어, 두꺼비, 독개구리 같은 '다른 동물을 먹고 독을 축적하는' 동물들은 왜 스스로 독을 생성하지 못하게 진화한 것일까? 왜 독을 만들지 않고 섭취해서 축적하는 방식이 더 생존에 유리했을까?

정답은 독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독은 기본적으로 변질된 단백질이다.

독을 체내에서 생성하는 동물들은 섭취한 단백질이나 몸을 구성하는 담백질을 이용해 독을 만든다.

이 과정은 복잡하고, 엄청난 에너지(열량)이 필요하다.

우리 인간처럼 먹을 게(열량이 풍부한 음식) 널린 공간이 아닌, 1칼로리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야생에서 독은 하이리턴 하이리스크인 셈이다.

위에서 언급한 전갈의 경우 독침을 두 번 정도 사용하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사냥에 실패했다면 그대로 굶어죽을 수도 있다.

즉 독은 매우 불안정한 공격수단이란 것이다.

물론 그만큼 독은 전투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진다.

장수말벌로 예를 들면, 장수말벌은 인간보다 훨씬 작지만 장수말벌 독 한 방이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좀 이야기가 샜는데, 어쨋든 중요한 건 독은 생각보다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강한 독을 만드는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세 줄 요약 1. 독은 만들기 어려움. 2. 한 번 사냥에 실패하면 굶어 죽을 수도 있음. 3. 그래서 독을 만드는 게 아닌 독을 먹어서 쓰는 쪽으로 진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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