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저렇게 똑똑하니까 좋은 대학을 갔구나'
'와...어떻게 저런 빡대가리로 저렇게 좋은 대학을 갔지?(학력 위조했나?)'
이 두 가지 케이스가 나란히 공존하는 곳이 군대임ㅋㅋㅋㅋ
일도 잘 하지만 개인정비 시간에도 혼자 조용히 책보고 독후감 쓰는게 취미였던 내 동기는 중앙대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 단순 암기도 못해서 쩔쩔 매고 일병 꺾일때까지도 0.5인분을 못했던 후임은 아이비리그
머리를 잘 굴려서 혼자서 3명분은 거뜬히 해내던 맞후임은 고졸에 공기업 출신
군대야말로 ㄹㅇ 별의별 인간들을 다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성장하는 곳임.
부대 특성상 몸쓰는 부대가 아니라 머리 쓰는 부대에 가까웠는데, 우리나라 상위권 대학 나온 애들 중에서도 개빡대가리구나 싶은 애들 많았음.
직장인이 되어보니 학생때 공부를 아무리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봤자 일 개같이 못하면 ㄹㅇ 개취급 당하는 곳이 사회임.
일도 공부처럼 똑똑하게 잘 하는 사람이라면 학벌에 준하는 존경과 대우를 받을거고, 일은 더럽게 못하면서 학벌 부심에 차있는 사람이라면 "요샌 개나소나 @@대를 가네ㅋㅋ" 소리 들으면서 동문들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