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제 글
오늘 아침에 엄마 집나가고 톡으로 생각좀 정리하면서 쉬신다고 며칠 안오신다 함
아빠는 평소처럼 일 다녀오시고 집에서 같이 밥 먹는중이였음
하루도 빠짐없이 마시던 술이 안보이길래 오늘은 술 안마시냐고 하니까
'저번에 많이 사논거 있는데?'
진짜 듣고 한숨 나왔음 엄마가 아빠한테서 제일 싫어하던게 매일 마시는 술인데
체념하고 다시 밥먹을려 하니까 아빠가 또
'이모 때문에 집안 꼴이 이렇게 되네'
'자기가 감당할 만큼 식당을 해야지 엄마를 항상 부르냐'
이 말하는거 듣고 그냥 밥 먹다가 방 들어갔음
나중에 엄마는 마음좀 가다듬고 정리하고 집 오셨는데
아빠는 뭐 전이랑 바뀐게 하나도 없이 엄마 오자마자 또 이모얘기 말하면서 엄마한테 뭐라 할거고
그리고 엄마는 또 바뀐게 없다면서 화내실거고
나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아빠가 싸우던게 항상 이런 패턴임 서로 맨날 감정싸움하다
좀 크게 터지면 엄마 집나가고 며칠 지났다가 들어왔는데 아빠는 여전히 그대로
아빠를 욕해 달라는건 아니고 그냥 좀 이모에 대해서 집착하는 수준으로 말하는 것만 고쳐지신다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인데
엄만 나가고 없고 아빠는 저러시고 계시고 이걸 집에서 해결 할 수 있는게 나밖에 없고
슬프고 착잡하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