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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친구놈이 뒤지게 부럽습니다

조회수 1,026댓글 3추천 3

08년생 고2 학생입니다. 조기입학해서 현재 해외에서 11학년(졸업반, 한국에선 고2)에요. 7학년때부터 절친이였던 친구가 있습니다. 걔가 9학년때 전학가고 나서는 그렇게까지 자주 연락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동네가 좁다보니까 걔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제 친구는 못하는게 없는 놈입니다, 있다고 해도 4년동안 못하는 건 못 본거같아요. 내신은 올1에 성격까지 호탕하고 착해요. 그냥 기본적으로 똑똑한 새끼입니다, 노력도 엄청 하고요. 한 2년 반쯤 전인가, 프로그래밍을 할건데 같이 하자 하더라고요. 그때는 다니던 영어학원이 있어서 거절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걔 인생의 전환점이였던거 같습니다. 2~3년만에 큰 프로젝트 3개를 하고, 최근에는 차까지 뽑았다 하더라고요. 그놈이 제 친구라는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볼때마다 뭐 저딴놈이 다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근데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초라해지는건 저더라고요. 사람이라면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응당 있을 것이지만 열등감은 조금 다른 것이니까요. 너무 마음이 복잡합니다. 노력을 했으면 보상을 받는건 당연한 이치이고 섭리인데, 왜 제가 아무것도 안하면서 부러워만 하는지도 모르겠고.. 제일 짜증나는건, 이 감정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열등감이 심해져가는거 같더라고요, 그런 저를 보니 너무나도 한심하고.. 다들 이런 경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헤쳐나가셨나요?

해외에 10년 넘게 산지라, 문장 구조가 엉망일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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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읭986개월 전

    나자신부터 이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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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재밌는 게 뭔지 아세요? 1년 뒤에도 2년 뒤에도 3년뒤에도 님은 똑같은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 저는 비교대상이 친구가 아니라 저 자신이었는데, 과거에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도 좋았던 저에 비해 언젠가부터 아무것도 하지않고(정확히는 롤만 미친듯이함) 매너리즘에 빠져서 하루하루 헛살던 저의 모습을 매일 생각하며 잠못들었었는데요, 과거를 생각하지 않고 미래 또한 최대한 적게 생각하며 매일매일에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니 그런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습니다. 친구의 현재는 과거의 미래잖아요? 그 친구는 과거에 조금씩조금씩 열심히 매일매일을 살아서 결국 현재의 훌륭한 모습을 이뤄낸거에요. 글 쓰신분도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지금 아무것도 아닌 모습을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루마다 최선을 다하세요. 08년생이면 앞으로의 길이 훨~씬 길고, 제가 한국에서 살아서 더 그런 것 같지만, 다른친구들 (고2,3)들이 수능공부만 할 때 당신의 선택이 공부가 됐든, 다른 길이 됐든간에 2년만 매일매일 다른 삶을 산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누구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을 수 있을거라, 무엇이든 이룬 것이 있으리라 감히 확신합니다. '걔 인생의 전환점' 이라고 하신 때가 그 친구의 입장에서는 열심히 뭔가를 쌓기 시작한 때겠지만, 또 다른누구한테는 이미 성공한 시점일 수도 있는거에요. 그러니 젊은 나이에 괜히 비교하며 낙심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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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인간이밉다6개월 전

        해결 못함 뒤질때까지 품고 사는거지 그저 비쳐보이지 않도록 끊임없이 숨기는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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