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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롤 하면서 싸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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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게임 같이함

여자친구가 좀 못함. 10데스 넘는 겜이 꽤 많은데 심지어 미드를 주로 가서 그게 게임에 영향이 큰 편.

여러판 연달아 그렇게 죽으면 나도 스트레스 받아서 잔소리를 하게됨. 근데 그걸 서운해하고, 몇번 싸움

결론 낸게, 그렇게 많이 죽을 때 사과를 하든, 분위기 좋게 만드려고 노력을 하든, 열심히 하는데 안된다고 미안한 투로라도 얘기를 하면 내가 안서운할 것 같다고 얘기함.

평소에 못할 때 의기소침해서 입꾹닫 하고 있는데, 그런 액션이라도 하면 좀 낫겠다 싶었음. 나도 그 뒤로 여친이 얼마를 죽든 그냥 참고 별 말 안함

어젠 내가 탑라인전 솔킬을 두번 세번 따였음. 뭐에 꽂혔는지 여자친구가 '사과해' 라고 가볍게 여러번 말함. 나만 솔킬 따인 거고, 상대탑이 게임 터뜨릴 상황도 아니어서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음 '라인전 더 길어지면 이길 상성이야! 후반 가면 1인분 할게' 라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판 8/4/4 딜량 전체1등함) 자꾸 '사과해' 라고 말했고, 긁혔음. 그래서 니가 정신사납게만 안하면 더 잘하겠다는 식으로 나도 긁음. 짜증나게 한다고 짜증내는 말 하는게 못난건 나도 아는데 퇴근하고 지친 상태에서 겜하다 긁히니까 좀 착하게 말하기 힘들더라. 여친 개빡침. 그 뒤로 서로 사과는 했는데, 감정은 둘 다 상해서 짐까지 연락 안하는 중.

안싸우면서 롤 재밌게 하는 커플 있냐? 팰월드나 잇테익스투같은 경쟁없는 게임 하면 당연히 안싸우는데 여자친구는 롤 접긴 싫어하는 눈치고 나도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취미로 이왕이면 같이 시간 보내고 싶음. 우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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