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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옳은 판단을 한걸까?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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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자는 시골에 살고 면사무소에 근무하는데 오늘 리트리버 혈통으로 추정되는 수컷 강아지(6개월 정도 되어보였음)가 논두렁에 빠진걸 어떤 아저씨가 구해준걸 데리러 감. 떨고있는걸 내가 안고 데려옴.


2. 아저씨는 개를 키울 여건이 안되었는데 필자가 사는 지역의 유기견 보호소는 안락사를 금방 시킨대서 일단 면사무소로 신고. 목걸이가 있어서 주인을 찾는 방송, 단체 메시지 등을 다 보냈는데 안 나타남.


3. 면사무소 직원분들은 이미 애완동물이 있거나 여건이 어려워 못 키움. 근데 리트리버 혈통이 맞는지 사람을 안가리고 좋아하고 내가 안고와서인지 날 유독 좋아함.(운전은 같이 간 직원 분이 함)


4. 원래 대형견 3마리를 키웠고 현재 한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집(은 멀쩡)만 남아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내가 키우기로 함.


5. 다행히 개를 좋아하는 삼촌이(대형견들 자체를 삼촌이 키우고 있었음) 내가 근무하는 시간에 봐주시기로 했고, 나는 퇴근 이후 및 주말에 사료와 물 챙기고 병원 갈 일 생기면 월급에서 떼서 부담하기로 함.


6. 부모님은 염려하시는데... 사람을 이렇게 좋아하고 따르는 강아지가 안락사를 당할바에는 설사 신경을 많이 못쓰더라도 사료와 물 챙겨주기라도 하는게 더 낫지 않느냐 + 나와 삼촌이 책임진다 하니까 일단 넘어가심.


(사진은 삼촌이 우리 집으로 데려온 사진.)


7. 의외로 기존 키우던 대형견 2마리는 둘 다 암컷이어서인지, 똑같은 리트리버 계열 믹스견이어서인지 경계없이 아무렇지 않음. 1~2일 정도 굶어보이는 상태에 논두렁에 빠진거 치고는 특별히 건강상 문제는 없고 얌전히 사료와 물 먹고 잠들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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