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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이 면죄부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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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나 방송컨텐츠로 문철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본인은 1인분을 했다는 것을 일종의 면죄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또한 전통적으로 1인분을 못하는 팀원이 있으면 팀운이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매우 흔한데, 이는 사실 매칭 알고리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얘기다.

매칭 알고리즘은 철저하게 mmr이라는 통계적 상수를 기준으로 작동한다. mmr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실력자체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만큼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 말하자면 기대치다.

또한 실질적으로 알고리즘이 실력의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것은, 각 플레이어의 mmr이 아니라 5명 전체 mmr의 합이다. 아이언과 골드, 플레티넘과 마스터 같은 매칭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가 된다.

예를 들어 팀원 전체 mmr의 합이 1000이라 하면, 각 팀원의 mmr이 항상 200씩 동일한게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런 경우는 없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할 정도로 알고리즘이 선택하는 mmr의 범위는 넓다.

말인 즉, 애초부터 5명의 팀원 각각에게 주어진 기대치가 다르다는 뜻이고, 극단적인 경우 본인에게 걸린 기대치가 2~3인분일 수도 있으며, 그에 따라 인게임에서 본인에게 할당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2인분 이상을 해도 실력균형에 불합리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순전히 본인이 mmr에 적합한 활약을 하지 못한 탓이다.

역으로 본인에게 0.5인분 정도의 미미한 기대치가 할당된 경우라면 누군가 2인분 이상을 해주지 못했을때 전체적인 균형이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0.5인분만 하면 되는 본인 입장에서 팀운을 따질 꺼리는 절대 아니겠지.

종합적으로 따져볼때, 만약 팀원들 중에 본인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일 수록, 최소 2인분 정도는 해야 겨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 되며, 결국에 팀운에 불평을 가지려면 최소 그 이상을 했을때야 비로소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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