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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즌 탑라이너가 정글을 가게된 계기와 느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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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전시즌 탑라이너다 초가스, 모데카이저, 우르곳을 즐겨했고 이셋만으로 에메랄드가 없던시절 플레를 찍었었다 지금은 탑라이너를 포기하고 정글을 가는중이다 왜 진성 버스충탑새끼가 정글을 가게됐냐 라고한다면이 그지같은스킨때문이다 옛날부터 나는 녹턴 샤코 피들을 좋아했지만 탑라이너로 살아가고있어 그 애정을 잊었는데 갑자기 개정신병자병신챔인 샤코에게 프레스티지가 나온다는 1월에 번개치는 소식을 듣고 그 애정이 다시 무덤을 해집고 나와버렸다 "아 프레스티지 샤코?... 앤 정글인데?... 탑샤코라도 해야하나? 아 샤 피 녹 다시 땡기는데?... 싹다 탑으로?..."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나는 갑자기 컵라면에 콜라 넣기같이 신기한 생각을 한다 "내가 정글을 가면 되는거 아닐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닥치고 가서 하던 탑이나 하라고 했을꺼다 이때당시 초가스를 70판하고 초가스 승률 70%를 찍는 미친 날먹충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 정글은 쳐다도 보지말라고 하고싶지만 어쩌겠는가 난 이미 정글을 선택했는데

그렇게하여 제일먼저 샤코 프레와 소파스킨을사고 일겜에서 연습을하긴개뿔 바로 랭겜으로 달려가서 연습했다 일겜은 mmr이 낮아서 붕신플레이를해도 쉽게 이겼기 때문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히 패죽일 행동이지만 그때당시엔 "플레까지간 내가 그래도 에메생긴후 플레에서 정글을 하면 어느정도 먹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했었는디 당연히 먹힐리는 없었고 샤코 71게임 승률 47퍼라는 승률을 기록하고말았었다 (그와중에 샤코제외 피들 녹턴 렉사이는 또 승률이 높았음)

현제는 그래도 이젠 샤코도 52%이상 승률이 나오는 편이고 샤코 피들 녹턴 이 애정챔 셋으로 에메랄드 3 구간에서 살고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아직도 모데 초가스 우르곳이 또 그립긴하다 그래서인지 이 셋만큼은 다시 미련남을까 일겜이든 칼바람이든 절대 하지않는다 칼바람에서 픽대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아무래도 아직도 진성 탑라이너의 피가 흐르는거같다

어쨓든 탑라이너였던 내가 정글을가서 느꼈던 점들을 말해보자면

1.머리가 아프다 탑시절엔 그냥 라인전을 이긴다 라인을 민다 프리징한다 합류한다 오브젝트 반대면 사이드간다 이정도만 알고서 게임하고 버스타는것도 많았지만 정글을 오고부턴 머리를 겁나 굴려야한다 상대 정글러의 동선, 카정유무, 역갱을 갈까 역갱이 올까, 초반 동선, 초반 동선 반갈 대처 동선, 상대정글 와드박으러 가는 동선 을 카운터 치는 동선 을 막는 동선 등등

게임을 안해도 포지션 창만봐도 머리가 아프다 탑라이너때 무지성으로 게임해도 됐던때가 그리울 정도다 상대정글이 카정만 들어와도 갑자기 머리가 아파질정도다

2.왜 나한테 야랄이야

탑라이너 시절땐 상대 다리우스랑 박수짝짝쿵 하면서 탑에 사는게 다였고 그렇다보니 개같이 못해도 "탑님 사려봐용 이겨드림" 이였는데 정글을 할때부턴 이놈들이 길가다가 기침해도 내탓이라고 할놈들이다 아니 분명 상대정글 핑와로 올라오는걸 보고 빽핑까지 찍어줬더니 뒤져있다 그러고선 "0ㄷ2" 이럴때마다 어휴 소리가 절로나온다 분명 강타없다고 찍는데도 용 계속 때리더니 뺏기면 용죽고난후에야 돈 내 강타를 찍는다 내가 용죽고 돈거다 라고하면 "ㅈㄹ ㄴ"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3.패배를 받아들이기 더 힘듬

탑라이너땐 하루종일 탑에 박혀있으니 바텀이나 미드가 못해서 져도 "아 뭐 나도 한건 없으니깐" 이 되는데 정글은 하루종일 빡세게 역갱가주고 갱가주고 라인밀어주고 집탐잡아주고 다해도 라이너들이 못하면 결국 무조건 진다 ㄹㅇ로 분명 라인전때 용을 먹여주고 킬을 먹여줘도 지는걸 볼때면 "왜 내가 져아돼!!! 해줄거 다해줬잖아!!!!" 소리가 절로나온다 난 해줄수있는 도움을 다해줬는데도 지고있으니 패배를 인정하기가 어렵다 정확히는 하기 싫다

4.선후픽이 중요하지않은 포지션은 없다

난 탑을 하면서 정글은 딱히 선후픽이 상관 없다 생각했다 어짜피 자기 정글 돌기만하고 딱히 1ㄷ1 상황도 별로 안나오고 약해도 갱으로 풀면 그만일거라 생각했다 근데 정글을 오고난후부턴 생각이 바뀌었다 샤코 피들을 선픽할때 상대팀에 리신 마오카이가 나올때면 손가락이 초당 10번 단위로 흔들리는 느낌이다 하루정일 내 정글 들어와서 걷어차고 내꺼 다먹는다 그러니 내가 상대꺼 먹으러가자고 뚜벅뚜벅 걸어가자니 상대는 갱성공했거나 지 정글도 지가 먹는다 이렇다보니 녹턴의 강함이 정말로 실감됐다 체급이 깡패고 1대1 최강 스킬셋을 가지니 정글챔상대로는 질 챔프가없고 그브가 "후!하 한번 놀아볼까" 하고 들어오면 "이 새끼가"하고 공포걸고 개패면 그만이기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정글이 선후픽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이다 근데 솔직히 카서스는 선후픽 상관없이 거지같다 카정을 가자니 탈진걸고 겁나패고 맞다이도 쌔고 정글링으로 하자니 카서스가 훨씬 빠르고 성장력도 어마무시하다 현제 본인 고정밴이다

5.내 과거와 현제 관점의 라이너들

과거 탑:본인들만의 1ㄷ1 리그 미드:로밍과 합류등의 스노우볼이 결정되는 중요한 라인 바텀:팀을 승리로 이끌수있는 수단중 중요한 플랜중 한개

현제 탑:본인들만의 리그만 시켜야한다 가도 이득없다 탑키워도 상대 원딜 이기면 진다 탑은 ㄹㅇ 갱각좋거나 전령아니면 갈 이유없다 탑 따줘서 풀어주는거보다 탑 3번보다 바텀 1번이 더 가치있다

미드:바텀 다음으로 잘삐지는 라인 항상 상대만 갱온다하고 내 정글 쳐먹고있다 라인은 계속 밀지만 합류나 로밍은 제일 늦는다 라인을 미는 이유가 갱당해서 죽으려고인거 같기도하다 물음표핑을 챔피언 머리 위에 찍는걸 젤 좋아하는 라인이다

바텀:젤 많이 삐지는 라인이다 구라안치고 겜 이기는중에 서폿이랑 말싸움하는 원딜만 보면 불안함이 음습해온다 이기는 게임 갑자기 원딜이 삐져서 안해선언하는 게임, 서폿없이 혼자 물몸으로 앞으로 돌진하다 죽고 옵젝 다먹히고 진게임 등등 뭔가 잘된다 싶으면 말아먹는 라인 고르라하면 바텀일꺼다 겜을 이길려면 젤 많이가야하는 곳이지만 게임 지는 이유중 젤 많은 이유가 되기도한다 그래도 결국 이길려면 가줘야하는 라인인건 어쩔수없다

여태까지 탑라이너였던 정글러가 느낀것들이다 본인은 팀과의 소통은 하고있어야 한다 생각하기에 올뮤트 안하고한다 근데 그만큼 정신병 걸릴거같은말을 많이 듣는다 딴사람들은 올뮤트하자 어쨓든 정글은 하지마라 걍 편한 미드나 탑가라 정글은 진짜 지옥이다

나중엔 샤코 피들 녹턴 하면서 이 챔들에게 느낀점들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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