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님과 단칸방 생활
이세계에 가서 마왕을 물리쳤으나 마왕에게 저주받아 모든 힘을 잃고 현대로 돌아온 주인공 용사. 그런 용사를 찾으러 이세계에서 현대로 넘어온 성녀.
이세계에선 용사였지만 힘을 잃고 회사를 다니며 늘 지쳐있는 용사와 회사일에 지친 용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귀엽고 상냥한 성녀님이 좁디좁은 단칸방에서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따뜻풋풋달콤상큼한 꽁냥꽁냥 알콩달콩 러브코미디.
보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던 몇 안되는 소설이다.
이제는 크리스마스 하면 즐거움보다 이런저런 할인행사 생각이 난다면.
캐롤을 듣는 것도 지치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언제 마지막으로 꾸며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인데도 곧 다가올 신년이 두려워 마음 편히 있지 못한다면.
그 삭막하고 외로운 마음 속에 따뜻하게 모닥불을 지펴줄 소설, 단칸방 성녀를 읽어보는건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