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탑"워윅에 초점이 맞춰진 글이며, 유럽서버 탑워윅 챌린저 "hornlime" 님의 빌드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음을 알립니다.
귀찮은 사람들은 6번만 읽어요
1.워윅의 스킬 요약
P: 평타 칠때마다 추가피해. 체력 50% 이하면 피해량만큼 회복. 체력25% 이하면 회복량 2.5배 증가.
Q:
-짧게 시전: 최대체력비례 마법피해. 입힌피해의 일부만큼 회복.
-길게 시전: 시전 중 대상의 모든 이동기를 거리나 은신여부 등 상관없이 따라감. 텔레포트 및 귀환 포함.
W:
-지속효과: 아군 유닛에게 피해를 입어 체력이 50% 미만인 적 챔피언에게 표식을 생성. 표식이 있는 적에게 향할-시 이동속도 증가. 공격시 공격속도 증가.
-사용 시: 가장 가까운 적 챔피언에게 8초간 표식 부여. 전투 중 사용 불가.
E: 2.5동안 받는 피해 감소. 종료 후 주변 적에게 1초 공포.
R: 저지불가 상태로 돌진하여 적중한 첫 번째 적 챔피언을 1.5초 동안 제압. 시전 중 입힌 피해의 100% 회복.
이동속도에 비례하여 사거리가 늘어남. 단, CC기에 의해 끊길 수 있음.
스킬 빌드는 일반적으로 정글은 W3개 찍고 Q마스터, 탑은 Q-W-E를 차례대로 마스터합니다.
2.워윅의 단점(+탑일경우) 워윅의 가장 큰 단점은 능동적인 교전 시작 및 회피능력의 부족입니다. 워윅은 일반적으로 교전 중 난입할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는 난전의 특성상 한명을 포커싱하기 어렵고, 워윅의 스킬이 대부분 단일 대상 스킬인 것에 기인합니다. 이니시가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궁극기는 단일대상이고 E스킬의 광역 공포를 활용하기엔 범위도 좁고 아군의 호응이 늦으면 부실한 기본스탯 탓에 빠르게 녹아내리게 됩니다. 공포를 터트린 후 빠져나와 다시 진입하기엔 탈출수단이 궁밖에 없고, 이마저도 뒷판정 때문에 히트박스가 큰 챔피언한테 끊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W이속은 전투 중에는 적용이 되지 않기때문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요. 두번째 단점은 광역기의 부재입니다. 워윅은 롤 모든 챔프중 유이하게 광역 딜링 스킬이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베인). 때문에 티아맷이 강제되고, 12000원만큼 첫코어가 늦게 나오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탑워윅의 경우 또하나의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마나"입니다. 워윅은 평타챔프이지만, 스킬들의 높은 마나 소모량과 독보적으로 낮은 마나 수치 때문에 항상 마나에 허덕여왔습니다. 1렙 (Q1렙) 소모마나(50) / 최대마나 280 => 약 6번 9렙 (Q5렙) 소모마나(90) / 최대마나 595 => 약 6~7번 주력기인 Q스킬의 소모값이 너무 높고, 추가적으로 W (70) E (40) R (100) 을 고려하면 마나에 의해 워윅의 전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마나 관련 룬이 필수이기에, 철거-소생, 돌발일격 등 워윅에게 잘 맞는 룬을 들기 어려웠습니다.
2-1. 첫번째 단점인 교전 주도권의 개선을 위해 난입 워윅이 연구된 적도 있었습니다만, 워윅을 어느정도 해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워윅의 딜은 많은부분 룬에서 기인합니다. 결과적으로 초반을 희생하게 되었고, 초반의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워윅은 이도저도 아닌 다른 챔프의 하위호환이 되어버리기에,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2-2. 두번째 단점인 광역기의 부재는 일반적으로 티아맷으로 해결해 왔습니다. 티아멧 자체는 워윅에게 잘 맞는 템이지만, 정글워윅의 경우 첫귀환에 티아맷을 뽑지 못하면 정글링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지고, 탑워윅의 경우는 킬을 따도 티아맷 때문에 상대보다 첫코어가 늦어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그렇다고 첫코어로 거드라를 가기에도 애매한것이 거드라는 1대1만 놓고 보기에는 그다지 훌륭한 아이템은 아닙니다. 첫코어이기에 추가체력을 공격력으로 전환시켜주는 효과를 확실히 누리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첫코어 거드라가면 1코어 몰왕뽑아오는 챔프한테 맞다이 집니다. 2-3. 탑워윅의 마나 소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선마 빌드가 연구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투중 이속증가나, 마땅한 cc기가 E스킬의 1초공포밖에 없기에, W의 높은 공속을 활용하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Q선마 빌드보다 라인전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인유지력이 낮아진것은 덤이고요.
3. 문제 해결 위의 단점들을 종합해보면 룬은 치속 등의 공격적인 룬을 유지하되 전투 중 이동속도가 필요하고, W선마를 했을 때 상대를 평타사거리 내에 묶어둘 수단이 필요하다. 또한 라인클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 발걸을 분쇄기
4. 발분 워윅의 특징 사실 발분 워윅이 아이템 대격변 이후에 연구되긴 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태불방, 선혈포식자 등의 템이 과도한 성늘을 가져 무산되었죠. 지금은 쌍관이 붙어있고 주문검 효과가 있는 신파자나 평타 칠대마다 터지고 탱킹에 도움이 되는 태불방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파자의 쌍관이 감소하고, 기본공격력 계수가 붙어 성장ad가 낮은 워윅에게 완전히 잘 맞는 템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태불방은 좋은 템인건 맞지만, 붙어서 평타를 치기 어려운건 마찬가지기에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전사챔피언인 워윅이 1코어 태불방을 가게되면 딜은 딜대로 탱은 탱대로 애매해지는 타이밍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발분은 어떨까요? 가장 큰 장점은 슬로우입니다. 3초동안 40%의 둔화는 워윅이 평타를 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속효과 비장한 걸음의 물리피해를 가할시 이속 20 증가는 첫 교전시작과 둔화효과가 끝나도 상대보다 빠른 이속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신화급 지속 효과 이동속도 증가는 상술한 난입을 대신하여 부족한 이동속도를 보충해줍니다. 결과적으로는 능동적인 교전 진입수단과 회피수단이 생기게 됩니다. 워윅으로 칼날부리 좀 잡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표식이 있는 유닛들은 번갈아가면서 공격해도 공속이 유지됩니다. 그리고 발분을 활용하면 원거리는 발분에, 근거리는 발분+평타에 표식이 생성되기에 어느정도의 라인클리어 속도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걸음 분쇄기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사용효과의 거리까지 접근이 힘들고, 닿는다 한들 적의 포화에 노출되는데, 방어관련 옵션이 전무합니다. 그러나, -접근이 힘들다 => 라인전은 Q, 합류 상황에서는 W, 추천하지는 않지만 빠른 진입이 필요할 경우 R을 통해 접근이 가능합니다. -방어 관련 옵션의 부재 => 워윅은 E스킬을 통해 2.5초 동안만이지만 높은 피해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스터시 1렙 알리스타 궁극기와 같은 수치로 고정피해를 제외하면 폭딜을 받아내는데는 뛰어납니다. 이후 거리를 벌려 E스킬 쿨타임을 버는 것도 가능고요.
5.추가적인 이점
내구성 패치 이후로 워윅도 진입 후 빠져나올 때까지 몸이 버텨주어서 발분을 가도 버틸 수 있고, 피흡 너프 이후로 Q스킬의 피흡도 깎여나가서 Q선마의 의미도 조금 퇴색되었기에 W선마도 활용성이 있습니다.
6. 룬,템트리 및 스킬 정리
또는
"딜"탱 템트리 입니다. 유럽서버 탑워윅 챌린저 "hornlime" 님의 빌드 그대로 가져온 건 안비밀. 운영에 자신이 없다면 선체 대신 죽무 추천합니다.
이후 템은 유동적으로 가되, 망갑이나 마최 추천드립니다.
딜"탱" 템트리입니다.
안정성을 원하거나 우리팀에 탱커가 마땅치 않을 때 쓸만합니다.
여눈스택은 쌓으려면 한평생 걸리니 라인전 만만하면 첫템으로 사고, 아니면 점화석 먼저 사서 혹한의 손길(종말의 겨울) 빠르게 만드세요. 혹한의 손길은 평타로도 여눈 스택이 쌓입니다. 라클 능력이 비교적 약해지니 3~4코어로 거드라 하나 가주시면 좋아요.
신발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신속신이 좋습니다. 기본 이속이 높아 발분의 장점을 증가시켜줍니다.
스킬은 QWE 이후 W선마 E마스터합니다. Q는 가장 나중에 마스터합니다.
스펠은 텔-유체화 추천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텔을 내리고 탈진-유체화(원거리) 점화-점멸(다리우스) 등 유동적으로 드세요. 단, 아직 Q스킬로 상대 이동기를 따라가는게 익숙하지 않으면 그냥 점멸 드세요.
7.마무리 설마 이 긴걸 다 읽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제가 글쓰는데 재능이 없어서 좀 이상한 부분이나 오타, 혹은 물어볼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