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앞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내용에 관한 서술은 넣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전개방식에 대한, 큰영향력은 없는, 작은 스포일러가 있을수있습니다.
여러분들 개개인의 감상은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하며, 이 리뷰는 정답을 논하는 오답노트가 아닌, 많고많은 감상중 하나일뿐 이란거. 기억해주세요
주술회전 0
한줄평 : 액션에 치중한 흔하디 흔한 대리만족용 애니메이션 개인평점 (4/10) 추천 평점 (5/10)
"티켓값을 한다"의 마지노선이 5점임을 감안해주세요.
이야기의 개연성은 넘어가도 전개방식이 너무나 급합니다. 짧은 러닝타임임을 감안해도 남용되는 경직된 과거회상과, 관객들에게 이입시키는것이 아닌 암기를 강요하는 인물관계의 표현력은 좋은 흡수력을 지녔다고 평하기엔 애매하죠.
무엇보다 이야기의 텐션, 긴장감이 배경음악이나 전개 파트답지 않게 너무 루즈하고 예측가능하고 뻔합니다. 이는 영화의 좋은 연출력마저도 지루하게 만들었죠.
사실 처음에 나약한 주인공이 동료의 고전을 보고 각성하여 적을 물리치는거? 진짜 흔하다못해 썩어 빠진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전개를 채용한것은, 더 좋은 각본을 완성시키기 보단 이 영화 자체의 원동력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작을 이미 즐긴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수있는 배경설정과 고유명사의 사용은 새로운 유입자를 겨냥하기 보단 올드팬들에게 바치는 팬서비스에 가까우며, 이를 위해 서사와 각본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각성을 통한 대리만족에 치중하기 위해 클리셰를 듬뿍 얹은것이겠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선택과 집중을 다른곳이 향한것일 뿐이니, 조금 어거지스럽긴하지만 영화가 이해되고 고개가 끄덕여지긴합니다.
다만 이것을 감안해도 한편의 영화보단 일종의 팬서비스 의식이 더 강하게 다가와지는것은 이야기의 텐션을 살리지못한 무너진 각본에 있을것이며, 한편의 영화로써는 절대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할것입니다.
이 영화는 한편의 이야기를 담았다기 보단, 원작의 팬들에 대한 서비스에 더 가깝다.이게 결론입니다.
원작의 팬도 아닐뿐더러, 좋은 각본과 원동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연출력, 액션, 비쥬얼같은 것들은 그저 요란한 껍데기라고 치부하는 저에게 있어 달가운 영화는 아니었기에, 4점을 주게 되었습니다.
다만, 원작의 팬이며, 어느정도의 클리셰를 수용할수있으며 긴장감보단 대리만족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라면 기분좋게 영화관을 나올수있을것입니다.
나쁘지 않은 액션씬과 좋은 작화를 원한다면 더욱 높은 점수를 주겠죠.
옹 참고하겠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