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감템 효율 및 치감징징론에 대하여(장문 주의/요약 o)

부캐 하다보면 특히 실버구간에서 치감템을 가라고 오더하는 징징이들이 진짜 더럽게 많다. 20킬 넘게 캐리하는 상황에도 치감가라 징징징... 진심으로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기고 싶은 심정이다. 아무리 비효율에 대해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 심정은 특히 원딜러랑 암살자/브루저 유저들이 잘 알 거다. 필멸자랑 화공 펑크가 얼마나 구린지를.

800원 치감템(덤불.망각.처형인)을 중간에 섞는 것도 코어템이 늦어지게 만들어 비효율적이지만, 곧바로 치감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정말 좋지 않다. 그리고 맞라이너의 회복기 때문에 탑에서 점화를 든 경우 치감템을 가지 않거나 나중에 가고 코어템을 빠르게 올려 라인전을 씹어먹는 것이 훨씬 좋다.

예외적으로 탑 탱커의 경우 적이 정복자를 드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더라도 브루저들은 회복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가(다리, 레넥, 아트 등) 중간템으로 가성비가 좋아서 덤불 조끼를 즐겨간다. 이 템을 갈 때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일단 생각 없이 블라디/사일의 피흡 때문에 덤불 조끼를 사는 경우가 하위 티어에서는 종종 있는데 제발 좀 가지마라! 방어력은 블라디/사일 상대로 도움이 안 될뿐더러 덤불 조끼의 치감은 적의 평타에 의해 발동되기에 적이 평타를 안 치면 그만이다. 또 아트도 스킬로만 딜링하는 경우가 잦아서 그리 큰 효과를 못 본다.  아, 그리고 국왕시해자(사일w) 온히트 스킬 아니다!
요즘 탱커들은  oror 를 1코어로 올린 후, 미리 사놓은 덤불 조끼가 있어서 을 2코어로 가는 경우가 잦은데, 가시 갑옷은 2코어로 생각보다 좋지 않다.
또한 자신의 맞라이너는 ad지만 적의 ap 딜러가 너무 강해서 마법저항력 아이템을 우선 구매해야 하거나,
방어 아이템 중  의 효율이 뛰어난 챔프거나 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
2코어 가시 갑옷의 비효율성은 p.s 통계를 보면 증명 돼 있으니 설명 생략하겠다. 대충 툴팁을 읽어봐도 덤불 조끼/가시 갑옷의 반사뎀은 방어력의 10%라 방어력 낮을 때의 효율이 그닥이다.

 
망각/처형인의 경우 맞라이너가 치유 효과가 심한 경우에 올려주는데 웬만해서 탑/미드라이너(솔라이너)가 아닌 이상 올리지 말고, 처형인은 상위템() 으로 올리지도 말자. 원딜러가 올리는 경우는 적 서포터가 월석을 가고 힐량이 높으며 짧은 소라카, 유미일 때 한정된다.
왜 화공 펑크와 필멸자가 안 좋냐 하면, ad 딜러의 경우 크게 치명타/물관 두 가지로 템트리가 나뉜다. 화공 펑크는 이 두 가지 모두 해당되지 않고, 필멸자는 능력치가 좋지 못하며, 대부분의 ad 챔피언은 반드시 가야하는 필수템이 있어 사기가 애매하다. 그런데 필멸자의 경우 극후반 원딜이 신발 팔고 6코어로 가면 쓸만하다고
'민식박'님이 말한 적이 있다. (돌풍의 경우 신화템 기본 지속 효과에 이속이 달려 있어 더욱 좋다)

모렐로의 경우, 저번 시즌에 주문력/마관/체력/치감이 고루 달린 완소 아이템이어서 ap 챔프 부동의 2코어였다. 그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ap챔프로 무작정 2코어에 가는 경우가 꽤나 보이는데 제발 그러지 말자. 근데 치감템 중에서 그나마 모렐로가 좋은 건 ap챔 중에는 광역 스킬이 많아서 여러 명한테 묻히기 쉽고, 어차피 ap챔의 데미지는 주문력 기반이기 때문에 치명타/물관에 신경써야하는 ad챔 보다 낫다.

이 아이템 정말 애매했으나 여러 번의 버프로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 되었다.
나미/럭스/룰루/모르가나/세라핀/소나/소라카/유미/잔나/질리언(콩콩이)/카르마가 속하는 'ap 유틸 서폿'들에게 주문력, 쿨감, 마젠은 매우 도움되는 능력치이며, 이걸 가면 각 치감 업글템에 달린 '조건부 치감 60% 옵션'을 서폿과 서폿이 강화하는 대상(주로 원딜) 모두가 쉽게 향유할 수 있다. 또 ap 유틸 서폿은 보통 딜링과 탱킹을 담당하지 않기에, 치감템을 올렸을 때의 딜로스나 탱로스가 없어서 좋다. 서폿은 돈벌기가 어려워 화학공학 부패기를 갔을 경우 흐물지/향로/미카엘 같은 아이템을 더욱 늦게 뽑게 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치감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이렇게 꿀템도 없다.

그리고 기본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라인전이 끝난 중후반에 혼자 스플릿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보통 5대5 한타나 일정 규모의 전투를 펼친다. 이때 누군가 치감템을 갔고 적에게 치감 효과를 묻힌다면 거기에 치감을 덧바른다고 치감이 추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광역으로 치감 효과를 묻힐 수 있는 챔피언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다른 사람이 치감템을 갈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미드가 모렐로를 갔는데, 우리 팀 원딜한테도 필멸자를 가라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요약>

1.  는 가성비가 좋은 템이나, 사일/블라디/아트 상대로 가는 것은 비효율적. 상대가 정복자를 들거나 회복기가 없는 챔프인데 가는 것도 비효율적.
2.  를 샀다고  을 무조건 2코어로 가지는 말자.
3.  나 을 상대방이 회복이 '극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지는 말자. 또 이걸 샀을 때  으로는 올려도 되지만  이나 으로 업글하지는 말자. 예외적으로 원딜이 풀템 상황에 신발을 팔고 필멸자를 올릴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