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펌해서
내가 뒤통수가 절벽이라 볼륨넣어놨음 뒷머리에
근데 머리가 길어지니까 뒤 꽁지에 제비추리 생겨서
신경쓰여서 이정도는 동네미용실 가도 되겠지 하고
미용실갔음 학교끝나고
내가 분명 뒤에 꽁지만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옆머리 12미리로 밀어달라했음
그리고 자르는데 시발 바리깡 쓰는거임
존나 쌔해서 그냥 뒤에 조금만 정리해달라고 2번말함
아직까지 잊을수없다 싱글생글 웃으며 네ㅎㅎ 하던
여자 디자이너의 모습을
그렇게 깎고 거울봤는데 뒤에 층을내서
볼륨이 개박살이난거임 개빡쳐서 아니 그렇게
말했는데 왜 이렇게 하냐고 저 일부로
펌해서 뒤에 볼륨준거 모르냐고 개역정냄 ㅋㅋ
원장 화들짝 놀라와서 내머리보는데 한숨한번 내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얘가 2년차라 실수한것같다고
쿠폰이니 뭐니 샴푸니 주려하길래
아 그냥 됬다고 다른데가서 자르겠다고
그러고 걍 카드긁고 나왔는데 ㅅㅂ..
멀쩡하던 내머리가 씹창난 모습을보고 온갖 좆같음이 밀려왔음
내일 자주가던 샵가서 수술가능한지 물어보러갈건데
좆같다 ... 옵붕이들 1만원대하는 싸구려가지마라
피본다..
집에오면서 연신 내머리한테 미안하다고 외쳤다..
살다살다 내 무생물인 머리한테 미안하다고 날이 올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