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당시만 해도 뭐 그냥 미니언 꾸역꾸역먹고 한타때 장막만 각 잘보면 되겠지하는생각과 픽 선택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급
하게 야필패를 골랐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잘 다루지 못하는 야스오를 고른게 무척이나 후회됩니다...
게임은 무난하게 흘러가고싶어도 정글차이가 솔직히 심해서 우리팀 렝가께서 갱 1번 다닐 동안 상대 렉사이는 9번을 다닐 정도였
습니다. 심지어 정글몹 먹은 개수도 차이가 났고요.... 그렇게 게임은 터졌습니다.
중반쯤 되자 우리팀 원딜 루시안이 제게 (정글탓은 안하고) 쳐사리라고 한마디를 하더군요. 평소같았으면 저는 괜한 자존심으로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고 말고 쭉쭉 개인플레이하다가 짤렸겠지만 저는 이미 망할대로 망한 시점(1/5/1)이어서 후 씨밝...... 하면서
자존심을 땅바닥에 던져놓고 루시안님의 지적을 경청하고 제 잘못을 개선해나갔습니다.저를 욕할때마다 넵 넵 ㅈㅅㅈㅅ
하면서 잘못인정도 하고 그랬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저도 봇 가서 웨이브 먹고성장하고 천천히 승리감에 물들은 적팀이 던지는걸 하나하나 받아먹고 야스오 루시안 마스터이 성장하다보니 한타에서 승리할 정도로
전세가 우리쪽으로 기울어버린것입니다. 그대로 우리팀은 겜까지 이겼고 하나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다소 거칠었지만 제게 충고 아끼지 않으셨고 캐리가 뭔지 보여주셨던 루시안님, 전적은 거짓말을 하지않는다는걸 입증해주신 왕귀의 탑마스터이님, 비록 정글링은 아쉬웠지만 한타때 뛰어난 판단력으로 이니쉬를 열어 유리하게 만드신 렝가님, 기억안나네요 서포터님..ㅜㅜㅜ 분명히 님은 2인분하셨던걸로 기억해요................
.
.
.
.
.
.
.
.
.
.
.
.
.
.
그리고 팀원의 충고를 듣고 귀를 열기 시작한 나에게...이 글을 바칩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