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폿 그거 버스라인 아님?, 그래 티어 올리면 좋냐? ㅋㅋ'
제가 어제 아군 정글에게 들었던 소리입니다.
간단히 저의 상황을 말하자면 시즌초 브론즈2에 배치를 받고, 보름전에 실버1까지 120판정도만에 올라왔습니다. 롤을 시즌4부터 했고, 시즌5,6을 골드로 보내다가 본계정이 정지를 먹는 바람에 롤을 한동안 쉬다가 다시 부계정으로 전시즌부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원딜 유저였는데, 원딜이 유리대포인게 너무 어렵고 솔직히 손도 느린 편이라 암살자도 힘들어서 복귀 이후에 탑 우르곳을 꿀빨다가 이후 원딜한 경험으로 서폿으로 내려가서 본격적으로 랭크게임을 했습니다.
올해 시간이 많이 비는 상황이라 롤을 자주할수 있게 되어서 랭크를 하다보니 실버1까지 올라 오게 됬고, 당연히 골드에 욕심이 생기는 지라 보름동안 하루에 10판씩 돌렸지만, 저의 실력이 미흡하기도 하고, 팀운이 안좋은 편이라 승패만 미친듯이 반복하다가 겨우 승격전을 어제 얻게 되었습니다.
1승2패로 1패하면 지는 상황에 큐가 잡히고 저는 아군 원딜이 루시안이 나와서 브라움을 픽했고, 상대는 후픽으로 케이틀린 유미를 가져가게 됩니다.
게임 시작 이후 아군 리신(정글)이 쫒기고 있길레 저는 백업을 갔고 아군 정글은 제가 오는걸 보고 더 깊게 들어가다가 상대 바텀 듀오도 와서 제가 희생하고 아군 정글은 살아 나가게 됩니다.
이후 브라움 E로 유미 Q를 막는다고 막아도 케틀의 우월한 사거리로 저희 쪽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아군 포탑 안에서 케틀 Q와 유미 Q만 맞다가 원딜과 함께 죽었습니다.
라인 복귀 이후 너무 힘든지라 저희는 갱을 불렀지만 정글은 '못하는 라인 안감, 탑 잘하니 탑만감' 이라하는데 탑은 라인이 쭉 밀린 상황이라 갱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니 RPG만 하게 됩니다. 아군 미드 바텀은 쭉 당겨진 상황이고 탑만 밀려 있는데 자긴 탑 잘하니 탑말고는 안간다며 아무곳도 갱을 안가게 됩니다.
당연히 게임은 상대쪽으로 기울었고, 이제 남탓을 하게 됩니다. '아 탑 잘하는데 라인 개미네', '아 미드 개못하네', '아 원딜 뭐하냐'. '아 서폿 하는거 개없네' 라면서 무한 남탓만 하길레, 이미 승격하긴 글렀으니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님 무리해서 카정가던거 살려줬는데' 그러니 답은 ' 누가 살려 달라했음?'
솔직히 너무 화가나고 승격전 겨우 올라론걸 다시 날리게 되니 짜증나서 저도 맞받아 쳤습니다. '너 같은 얘들 때문에 못올라간다, 덕분에 승격전 떨어졌다' 그러자
'응 너같은건 올라오면 안되~ㅋㅋㅋㅋㅋ 300판(실젠 240판) 실버 개버러지 ㅋㅋㅋㅋㅋㅋ' '서폿 그거 버스라인아니냐 ㅋㅋ 그래 티어 올리면 좋냐?'
라고 답해주더라구여. 그땐 진짜 맨탈이 박살나서 너무 서러웠습니다. 당시 저의 랭겜은 제가 팀운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안좋다는걸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어서 올라가라고 다이야 3명, 플레 1명, 골드 6명이 부케로 듀오를 몇판 씩 해줬지만 3연승이상 해본적 없이 보름이나 게임을 했을 정도 안풀리던, 결국 골드4티어 비슷한 실력 친구랑 듀랭으로 승격전을 만들었던걸 그렇게 날려버렸던거라 진짜 끄고 싶었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맨탈을 잡고 다시 랭크를 돌렸고 주말 낮시간때인데도 불구하고 좋 팀운과 킬관여 70% 이상 3게임 모두 S+를 받고 승격전을 치뤘고 1승 해택을 받아 승패승으로 골드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그 정글러에게 친추를 걸고 '결국 골드왔다'라고 한소리 하자, '응 나 원래 리신은 던짐 ㅋㅋ, 응 이거 친구 계정이야~, 응 나 본계 플레3 미드 유저 너같은 서폿 버러지는 강등 꼭된다' 이러더라구여.
이야기는 이게 끝이네요. 이제 골드2 정도를 목표로 하고 랭크를 또 돌릴 것 같은데 잘풀렸으면 좋겠네여.
그리고 서폿이 버스라인이라고 하는 저 플레 유저의 생각은 어케 생각하나요. 물론 전적 보니 친구 대리한다는 계정 라이즈로 똥 후갈려 놓은거 보고 절대 플레라고 생각은 안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