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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팬 관련해서 말이 많아서 티원팬으로서 한마디 함(하지만 좃나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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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중1(2016)부터 페이커 팬이었음.

2016 듀블페뱅울 듀벵페뱅울 2017 후피페뱅울 2018 달블페뱅울 2019 칸클페테마(칸) 칸클페테에(칸) 2020 칸커페테에(칸나) 2021 칸커페테케(칸나) 칸오페구케(칸나) 2022-2024 제오페구케 2025 도오페구케

이 로스터들 다 봤고, 티원이란 팀이 얼마나 로스터에 칼바람이 불었는지, 꼬감이 어떤 스타일인지도 알고 있기에 올해 초 구마매쉬 주전경쟁에 있어서도 이해하고 그냥 조용히 보고 있었음. 제우스도 정말 좋아했어서 놓쳤을 때 정말 어이없었음. 지금은 도란도 좋아서 딱히 별 생각 없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근데 최근에 보니 티원 팬들 관련해서 다른 팬덤 가서도 부두술이랍시고 케어강 외치고 분탕치고 야랄난리 치고 가니는 것 때문에 다른 팬덤에서 말이 나오는 듯 하더라고?

음. 이거 관련해서는 일단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서 별 의미는 없겠지만 티원 팬으로서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음.

이게.. 패션 티원팬이나 최근에 유입된 애들, 특히 어린 친구들 중심으로 타 팬덤 가서 분탕치거나 심지어는 티원 내부에서도 분탕치는 애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생각함.

정말로 티원이라는 팀을 좋아하거나, 개별 선수를 좋아해서 티원 응원하는 팬들은 분탕을 친다거나 피해를 주고 다니지는 않을 것 같다 생각하거든? 설마 자기 응원하는 팀 욕맥이는 행동을 하고다니겠어.. 안 그래도 '조' 때문에 좃같은데.

솔직히 악성팬덤 관리 소홀은 전적으로 구단 잘못임. 티원이라는 팀이 얼마나 노력을 했든 이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그게 오랜기간 이어져 온다면 이건 구단 잘못으로 봐야하는 게 맞고.

티원이 아쉽게 놓쳤던 쓰리핏을, 도란의 첫 월즈 우승을, 페이커의 6번째 우승을 생각하면 나도 우리 팬덤 내에서는 케어강 케어강 외치면서 티원 중심으로 응원하지. 하지만 타 팬덤 커뮤니티 내지 옵지같은 각종 팬덤이 섞인 곳에서는 그냥 보고만 있음.

올해 비디디가 들어올렸던 통나무들도 그렇고, 비디디가 지난 10년간 열심히 한 것도 알고, KT라는 통신사 라이벌이 월즈 우승을 한다? 난 솔직히 축하해 주고 싶음. 당연히 티원이 우승하면 기분좋고 행복하겠지만, KT 우승도 기분나쁠 일은 아니다 이거지. 갠적으로 난 롤 망하기 전에 비디디 우승컵 드는 모습도 보고 싶고.

이게 티원이란 팀을 지난 9년? 10년?간 응원해오면서 티원이란 팀도 좋지만, LCK 자체에 정이 들기도 했고, 비디디, 쵸비, 피넛 등등 아직 우승컵 들어올리지 못한 선수들이 언젠가는 꼭 우승컵 들어올렸으면 좋겠다, 그 기회가 온다면 꼭 쟁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 피넛은 이제 은퇴해서 어쩔 수 없지만, 남은 선수들은 우승컵 들어봐야 할 거 아님..

이번 결승을 통해서 나는 티원이 6성이 되는 모습도 도란이 첫 우승하고 우는 모습도 오페구케가 쓰리핏을 달성하며 우는 모습도 비디디가 우승컵 들고 우는 모습도 KT 로고 위에 별이 하나 생기는 것도

그냥 다 보고 싶고, 그래서 이번 결승 결과가 어떻게 되든 기분좋게 보고 승자에게 기분좋게 박수쳐주고 싶다 생각함. 아마 대다수의 올드팬들은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 욕심쟁이라 질타한다 해도 어쩔 수 없음.

그냥 좋은 경기, 훌륭한 경기, 양측 누구든 졌잘싸가 나올 수 있는 결승전이 되길 바랄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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