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손님으로부터 소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납품된 주류를 확인해 보니까 약 20병 정도의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주류 본사에 연락을 취했고, 회사 관계자는 식당을 찾아와 소주를 확인한 뒤 '경유 냄새가 난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류 공장의 보관 방법 문제라고 추측했는데요. 소주 유리병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공장에서 경유와 함께 보관하며 생긴 일 같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원인을 밝히겠다며 경유 냄새가 나는 소주병을 여러 병 가져갔지만 2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A 씨가 다시 문의해 보니 회사 측은 "피해자 가족이 직접 신고한다고 해서 우리는 안 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대기업이 말 바꾸기를 하는 게 실망이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손님마저 잃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