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참고로 본인 정글 유저 아님. 굳이 정글로만 따지면 플~에메 수준으로 보면 됨.)
적다 보니 장문이 됐네요... 장문충 극혐하면 뒤로 가시길. (요약 없고 제목은 있음.)
옵지를 하다 보면 티어에 욕심은 있지만 티어 올리기 힘들다는 게시글이 종종 보여서 적어봅니다. (롤 하다 보면 정글이 제 역할을 못하는 유저들이 보이기도 하고...)
편의를 위해 [유충, 용, 전령, 아타칸, 바론] -> "오브젝트"라 적겠습니다. 또한 음슴체 및 비속어 혹은 공격적인 문장이 포함될 수 있으니 유의 바람.
지적, 반박, 질문, 의견 언제나 환영.
진짜 인게임에서 정글이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만 적음. 게임 흐름에 따라 적었으니 이 점 참고 바람.
0. 시작하자마자 상대 정글 동선 알면 좋음
이거 때문에 보통 미드가 상대 칼부에 와드 박는데 -> 안 하면 탑 -> 안 하면 정글이 하고 집 간 뒤 렌즈로 바꿔오셈. (리신 제외) 주의할 점 : 와드 박으려다 죽거나 본인 정글링 타이밍 놓치지 마시길
1. 갱 각이 좋은 거 아니면 웬만하면 무지성 풀캠 도는 걸 추천
최소한 3분 30초(바위게 나오는 타이밍) 안에 풀캠 돌게 끔 하기. -> 이거 안 되는 정글이 수두룩 함. -> 하는 법 모르면 유튜브에 "챔피언 이름" + 풀캠 치면 웬만한 챔피언 다 나옴. 될 때까지 연습모드에서 연습하셈. -> 이거 안 되면 초반 풀캠 뿐만 아니라 게임 전체적으로 정글링이 느린 거니 반드시 연습하고 들어가길 바람.
2. (캠프 손해 안 보게 끔) 동선 짜기.
캠프 젠 되는 거 확인해서 동선 짜면 됨.
3. 2번 동선 안에서 갱 가기.
억지 갱 & 시간 낭비 하지 말라는 뜻
4. 항상 오브젝트 위주로 하되, 근거 가지고 하기.
@참고@ 오브젝트 위주로 하는 이유 : 후반에 변수 없이 이기기 위해서임. 한 마디로 스노우볼 굴리기 위해서. -> 때문에 초반 교전이 좋은 챔피언이 요즘 메타에 좋음.
설령 오브젝트를 못 먹더라도 그 과정에서 손해를 최소화 하는 게 좋음.
한 때 첫 용 먹으려고 계속 교전 하다가 -> (교전은 계속 이겼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첫 용 나오고 10분 내내 용을 못 먹은 게임도 있었음. -> 반대로 지더라도 상대가 쉽사리 오브젝트 못 먹게 해야 함.
5. 대각선의 법칙 생각하기.
0번과 연결되는 건데 상대 첫 동선을 알면 시간이 지나도 상대 정글 위치를 추측할 수 있음. (보통 상대 정글의 위치는 본인 반대편) 같은 쪽에 있으면 마주쳤을 가능성이 높음.
이거 오브젝트에도 적용됨. 특히 초반에 상대가 용을 먹었으면 -> 나는 유충을 먹어야 함. 상대가 갱으로 이득을 봤으면 본인은 카정or오브젝트or반대쪽 갱 등으로 이득을 볼 생각을 항상 해야 됨.
6. 카정 갈 땐 본인이 아닌 라이너의 상황을 봐야 함.
물론 상대 정글이 죽었다면 웬만하면 카정 하는 게 좋음.
7. 이제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끝냈다면
라인전 이후 중후반 운영 상황에 무엇을 해야 하나? -> 오브젝트 상황 체크. (4번) -> 이후 서폿과 같이 그 주변 시야 작업 개인적으로 오브젝트 1분~1분30초 전에 함. "할 수만 있다면." -> 시야 작업 된 거 바탕으로 오브젝트 하면 되고 (오브젝트 한다는 소리가 무조건 오브젝트 먹는다는 게 아니라 상대가 오브젝트 먹는 거 막으러 오면 딜중지하고 싸움 걸 생각 해야 함.)
-> 만약 너무 불리하다? 상대방 오브젝트 먹을 때 반대쪽 오브젝트 먹거나 or 포탑 압박 하거나 or 카정 가는 등 뭔가 이득 볼 생각을 하는 게 좋음. 이것도 5번(킹각선의 법칙)과 연관되는 게 상대가 유리해서 오브젝트 쪽 시야가 잘 뚫려있으면 반대 쪽은 허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보통 시야가 양쪽 전부 밝혀져 있진 않으니)
8. "본인은 항상 본대에 합류할 생각을 해야 함."
본대에 붙어있으란 게 아님. 정글링 하면서 본대 주변에서 정글링 하라는 거임. 그래야 한타가 일어나면 바로 합류하니까.
-> 이거 안 되면 본대가 짤려도 할 말 없는 거임. -> 이거 때문에 "팀이 계속 짤려요 ㅠㅠ", "팀운 없어요 ㅠㅠ" 이러는데 님이 팀운을 망치게 한 행동임. 앞서 언급한 8번 못하면 팀운 없다고 찡찡거려도 본인이 팀운을 망치게 한 거라 할 말이 없어야 함.
팀운은 기도하는 게 아닌 본인이 만드는 거임.
-> 종종 용 젠 됐는데 반대쪽에서 정글링 하는 거 보면 암 걸려 뒤질 거 같음. (반대로 라이너들이 오브젝트 반대쪽에서 본대 형성하는 것도 마찬가지;;;)
질문 : 용 주변에 정글링 할 게 없어요 ㅠㅠ -> 지금 정글링이 중요한 게 아님. 본대 및 오브젝트가 더 중요하지. 그거 정글 3캠프 먹는다고 게임 크게 안 달라짐. 주변에 캠프 없으면 그냥 정글링 하지 말고 본대에 합류하는 척이라도 하셈.
9. 한타 이후 이겼으면 상황 봐서 이득 보기
상황 -> 상대방 남은 부활 시간 & 아군 컨디션 이득 -> 포탑 철거 or 카정 등. -> 이후 집타임
근데 종종 집타임 안 잡는 애가 1~2명씩 꼭 있더라? 웬만하면 아군이 집 가면 집턴 맞춰주길 바란다. 집턴 꼬이는 순간 게임 간다.
아니 한타 졌으면 어떡하나요? -> 집턴 맞춰졌으니 개이득~
10. 핑 활용하기
3번 -> 갱 갈 때 "간다 핑" 찍으셈. 종종 간다 핑 빨리 찍으면 먼저 박는 사람도 있으니 거의 도착했을 때 쯤 찍으셈...
5번 -> 상대 정글 위치 예측해서 빽핑 찍으셈. 특히 갱 갈 때 상대방은 반대편 갱 갈 가능성 높으니 탑한테 상대 정글 찍고 빽핑 찍으셈. 왜 탑이냐고? 탑은 중요할 때 한 두 번 빼면 안 가는 게 이득임. (참고로 본인 탑라이너임) 틀리더라도 상대 위치 예측해서 빽핑 찍는 게 중요함. -> 상대 위치 예측 성공 -> 개이득 -> 상대 위치 예측 실패 -> 상대는 2번을 지키지 않은 것이니 다른 곳에서 이득 봄.
7번(서폿과 시야 작업할 때) -> 서폿 안 와주면 탭 눌러서 서폿 와드 300번 찍고, 시야 작업할 곳에 도움핑도 ㅈㄴ 찍으삼. -> 이래도 안 옴? 걍 오브젝트 포기하고 반대쪽에서 이득 보셈.
또 오브젝트 딜중지 및 싸움 걸 때 오브젝트에 빽핑 찍고 싸움 열 곳에 간다 핑 찍으셈.
9번(아군과 집턴 맞출 때) -> 집 안 가면 빽핑 ㅈㄴ 찍으삼.
마무리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팀운은 기도하는 게 아닌 만드는 거임. 물론 뒤져도 핑 안 듣고 던지는 빌런들 많은 거 앎. 근데 판 수 높아질수록 상대편에도 걔가 있다고 생각하면 편함.
-> 우리팀에만 트롤있고 상대팀에는 트롤이 없다? 그러면 본인이 팀운을 망치게 하고 있는 거거나 본인이 지는 판만 생각하는 거임.
적어도 본인 랭크 1500판 하면서 나한테만 트롤 잡힌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고 그런 유저도 본 적 없음. (롤 친구가 많은 건 아니지만) (고티어 예외임) 만약 진짜 그런 유저가 있다? 그럼 매칭주작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옳았던 거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티어 올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를 넘어 멋진 인생되시고
건승하셔서 목표 티어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