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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쉔은, 유미보다 더한 쓰레기다" 버프를 받고 결국 정상에 서버린 쉔, "너희에게 진정한 쉔이란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절대로 쉔의 허락 없이 상대를 죽여서는 안돼. 왜요? 절대로 그걸 물어봐선 안돼. 망자의 갑옷과 공허한 광휘와 가속신으로 무장하여 이 시대에 다시금 강림한 4대 신앙 중 닌자 신앙. 대체 뇌절은 어디까지 거듭되는 것일까 하지만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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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쉔의 도발 원리.jpg

자!

쉔  탱커인 주제에 닌자인 척하는 놈, 제 2의 도구, 궁 써주면 갓쉔 안 쓰면 병ㅅ-, 그러나 버프 먹고 체질이 바뀌어버린, 황혼의 눈, 브론즈 4대신앙, 그 중 닌자 신앙을 담당하는, 쉔입니다.

현 시점 쉔은 탑 1티어 중 1등을 단단히 꿰차고 있는, 꿀챔중의 꿀챔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알고 계셨습니까? 현 시점 승률 51.77%, 픽률 8.56%로 빗나고 있는 이 지표조차 쉔의 진정한 고점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라이엇의 무지성 버프 중첩이 낳은 체급 괴물, 오늘 소개할 템트리는 망갑-광휘-가속신 쉔입니다.


룬은 2갈래로 나뉩니다 일단 두 룬 모두 공통적으로 메인 룬 착취 기반 결의 쪽 루트를 타는 것은 동일합니다. image.png 쉔의 딜 중 90%는 평타에서 나오고, 패시브의 쉴드 덕에 보호막 강타의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image.png 간혹가다 철거 룬을 드는 경우가 나오는데, 정말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그냥 보호막 강타를 채용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아무래도 타워를 치려면 딜교 후 라인을 밀어넣어야 하는데, 애초에 딜교에서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면, 철거를 드는 의미가 퇴색됩니다. image.pngimage.png 또한 과잉성장과 소생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건 취향 차이입니다(내가 쉔으로 CS를 꽤 잘 먹는다? 그럼 과잉성장, 난 보호막 쪽 유틸을 극대화하고 싶다? 소생) image.pngimage.png 부룬은 2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첫 번째는 영감쪽 루트의 비스킷 배달+쾌속 접근입니다.

사실 비스킷이 너프를 먹고 마법의 신발쪽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종종 보이는데, 쉔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기력 코스트인 쉔 특성상 사실 체력만 충분하다면 라인전을 지속할 수 있고, 자체적인 유지력 수단이 없는 쉔에게 비스킷은 한 줄기 빛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황혼 강습  쾌속 접근은 쉔의 지속적인 추노를 도와줍니다. 탱커 치고 하드 CC가 E 스킬의 도발 하나 밖에 없는 쉔에게 있어 지속적으로 평타를 치려면 강화 Q 스킬의 둔화에 의지해야 하는데, 쾌속 접근의 효과가 이 둔화와 시너지를 내면서 상대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하는게 가능합니다.

쉔 Q를 상대가 맞았다.

  1. 도망간다 --> 둔화를 받음과 동시에 쉔은 이속이 붙는다
  2. 싸운다 --> 강화 Q를 장전한 쉔하고??

요런 식으로 말이죠.

image.pngimage.png 두 번째는 지배쪽 루트의 궁극의 사냥꾼+돌발 일격입니다.

???: 아니, 방금까지 비스킷하고 쾌속 접근의 중요성을 그렇게나 강조해 놓고, 왜 2번째 루트가 있는 거야? 단결된 의지  그건 바로, 쉔의 궁극기-단결된 의지-는 글로벌 이동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1레벨 기준 쿨타임 200초에 달하는 극악무도하게 긴 쿨타임을 가진 스킬이기 때문입니다. 운명 거대 유성  비슷한 글로벌 이동기인 트위의 궁극기인 운명이 3렙 기준 120초인데, 16렙을 찍어도 단결된 의지의 쿨타임은 무려 160초죠.

비슷하게 긴 빵테의 거대 유성도 3렙쿨이 150초 정도지만, 빵테는 쉔과는 다르게 템트리 자체를 가속 위주로 올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은 쉔 쪽이 훨씬 깁니다. 이쯤되면 이해가 가셨을까요?

그렇습니다!

오브젝트 합류가 너무나도 중요한 요즘 메타에서는 이 궁극의 사냥꾼이 제공하는 궁 쿨감 최대 25%의 벨류가 비스킷+쾌속 접근하고 비빌 정도로 큽니다! 이는 후술할 쉔의 운영 방식을 보다 자세히 설명드리죠.그러니까 계속 봐줘잉 image.pngimage.png 비열한 한 방 대신 돌발 일격을 채택하는 이유는 쉔이 딱히 길게 딜교를 하는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쉔의 딜교 양상은 늘 같습니다.

  • E 도발 -> 강화 Q로 빠바박 -> W 키고 ㅌㅌ

즉 히트 앤 런이죠.

돌발 일격과 비열한 한 방의 데미지는 2배 정도 차이 나는데, 비열한 한 방의 쿨타임은 4초, 돌발 일격은 10초입니다. 말만 들어서는 그냥 "비열한 한 방 2번 돌리는게 더 이 아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쉔은 초반 기력 소모량이 매우매우 높은 챔피언입니다. 심지어 1렙 도발 쿨타임은 18초, Q 쿨타임은 8초나 되죠. 초반 딜교에서 Q를 2번이나, 그것도 강화 Q로 돌리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도발이 빗나가도 평타만 떄리면 데미지가 들어가는 돌발 일격을 채용하는게 굳이 CC를 넣어야 하는 비열한 한 방보다 이득인 경우가 더 많은 것이죠.


주의!: 여기서부터는 다량의 뻘글과 개소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템트리만 볼거면 밑으로 내려가세요!















룬 셜명이 길었군요, 이제 아이템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

???: 어이 쉔! 뭐하는 거야! 어서 오라구!

image.png 뭐지? 누가 와타시를...?

image.png ???: 어이~ 여기야 여기! 거기서 혼자 뭐하는 거야 쉔!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다고~

image.png ?? 무..무슨..? 나는 분명 뉴빌드 정리를...

강철심장 거대한 히드라  ???: 뉴빌드? 아아~ 강철심장+거대한 히드라 템트리 말하는 거야? 방금 네가 그걸로 캐리해서 게임을 이겼잖아!

image.png 뭐...뭐라고? 그럴리가! 쉔은 분명 캐리가 불가능한 챔피언인ㄷ-

???: 무슨 소릴 하는거야? 버프에 취해서 머리가 어떻게 된거냐구 5252~ 바텀? 칼챔이고 탱커고 다 뚜드려 패고 다니는 1티어 꿀챔이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image.png 그...그래! 1티어...난 1티어였지! 드디어...드디어 내가 꿀챔이 된거야..! 이제 이걸로 된거야.... 그래... 이게 내가 그토록 원했던...상체 게임 메타...!


















그래



















그걸로... image.png 된거야.... .... ???: 바보같은 놈... ???: 어리석은 탑신병자놈... 강화 Q 뽕맛에 취해서 게임은 보지도 못하였군. ???: 어차피 바텀 터지면 아무것 못하는 무능한 탱커가 뭐? 캐리? 웃기지도 않는군. 넌 롤 접고 이터널 리턴이나 해ㄹ-


눼에에엣!!!!!!!!!!




???: 아?

???: 바..바보같은!! 이 ㅅㄲ....!

궁, 탔다. image.png 확실히... 달콤한 꿈이었다. 탑차이 내서 솔킬 따고, 포탑도 밀고, 3 유충까지 다 먹고... image.png 하지만 꿈은 그저 꿈일뿐... 쉔의 본질..아니 '탑'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 image.png 라인전을 이기던 타워를 밀던, 바텀이 무너지면 결국 겜은 간다는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철심장 거대한 히드라  데미지가 잘 나오는 강심-거드라 템트리는 확실히 재밌어, 고점도 높지, 하지만 쉔  쉔을 잡은 이상, 그 순간부터 그 게임은 이미 ''를 위한 '게임'이 아니야. ''을 위한, 바텀을 위한, 승리를 위한 '희생'인 것이다.

아군을 위한 플레이 아군을 위한 템트리 그게 바로 망갑-광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닌자 신앙

image.png

절대적 수호자-갓'쉔'이다.

이제 진짜 아이템 설명 들어갑니다, 가시죠!

바미의 불씨  1코어를 올리기 전, 바미의 불씨를 먼저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쉔이 라인 클리어 능력은 구립니다, 탑 라이너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구린 라클 능력을 자랑하죠. 때문에 바미의 불씨로 부족한 라클을 보완합니다. 망자의 갑옷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  바미의 불씨 이후 1코어로는 망자의 갑옷을 올려주시고, 신발은 아이오니아의 장화를 올려주세요. 탱템 치고는 부족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망갑을 올리면서 신발도 판금이나 헤르메스가 아닌 가속신을 올리는게 납득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마, 쉔에게 있어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태양의 썰매 개척자  여러분, 바텀에 사는 탱커 계열 서포터들이 체력, 방어력, 마법 저항력 말고도 챙겨할 스탯 중 하나가 바로 이동 속도인 이유를 아십니까?

사실 너무나도 당연하죠, "CC기를 보다 확실하게 넣기 위해서" 입니다 노틸러스 브라움 블리츠크랭크  확정적으로 CC를 넣거나 디버프를 넣을 수 있는 스킬들은 사거리가 짧습니다 닻줄 견인 동상 로켓 손  고위력의 하드 CC를 걸 수 있는 스킬들은 사거리가 길지만 그만큼 맞추기가 어렵죠.

그래서 사거리가 짧거나 투사체 폭이 좁은 CC기를 맞추기 위해서 이속 스탯을 올려 적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림자 돌진  쉔의 유일한 하드 CC기 E-그림자 돌진은 논타겟 돌진기+광역 CC기라는 뛰어난 유틸성을 가지고 있으나, 대가로 상당히 좁은 도발 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통 이 스킬을 맞추려면

  1. E-점멸을 사용해서 준 확정적으로 상대에게 몸을 비비거나,
  2. 상대에게 다가가서 면상E를 박는 방법이 있습니다.

1번 방법의 점멸을 희생해야 한다는 크나큰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서, 그리고 긴 궁극기의 쿨타임을 줄여주기 위해 가속신을 채용합니다. 하지만 이래도 매교전마다 E-점멸 콤보를 활용하는 건 불가능하죠.

사실 E 스킬, 아니 쉔은 탱커로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편입니다. 상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동기가 필요한데, 그렇다고 E를 상대에게 다가가는 용도로 사용하면 이미 스킬을 쓴 이후고, 심지어 이 이후에는 걸 수 있는 CC기도 없는 상황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상당히 자주 나오죠. 문도 박사  다른 탱커들과 비교해봤을때, 사실상 전사에 속하는 문도를 제외하고는 쉔만큼 CC를 거는 능력이 부족한 챔피언은 없습니다. 말파이트 지진의 파편  말파이트도 CC+이동기가 하나에 뭉쳐있지만, 쉔보다 사거리, 돌진 속도, 범위, 데미지, 모든 방면에서 위에 있고, 나름대로 확정 타겟팅 둔화인 초코파이도 가지고 있어 쉔보다는 낫습니다.

오늘도 불쌍한 쉔붕이.jpg - OP.GG 궁 쓴 후 튀어나와서 도발 긁으려 했다가 상대 원딜이 그냥 피해버려서 그대로 트리플 킬 상납해버리는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발을 긁어야 하고, 그러니 이 E스킬의 적중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빠른 이속을 활영해 최대한 상대에게 근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결된 의지 의지의 결계  부족한 스탯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애초에 한타나 교전에서 쉔의 탱킹+유틸의 대부분은 궁극기와 W스킬의 쉴드와 평타 회피입니다. 황혼 강습  더군다나 애초에 3연 버프로 현제 쉔의 자체 체급이 말도 안되게 올라온 수준이라, 아이템의 스탯이 약간 떨어져도 스킬 활용이나 깡체급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공허한 광휘  2코어는 공허한 광휘, 앞서 올린 바미의 불씨의 상위템으로, 중반에 들어 바미만으로는 부족한 라클 능력을 한층더 끌어올려주고 방-마방 벨런스도 보완해줍니다. 티아맷  최근 빌드에서는 구린 라클을 티아멧-거드라 트리를 채용해서 해결하지만, 일단 1코어에서 망자의 갑옷을 채용하고 신발도 신속신이라 딜템인 거드라를 올렸다가는 아무리 체급이 높은 현시점 쉔이어도 벨런스가 너무 망가집니다.

3코어부터는 상대방의 AP/AD 벨런스에 맞춰, 상대 챔피언의 특성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올려주세요. 끝없는 절망  가장 무난한건 방어력 마법 저항력 벨런스 무난한 끝없는 절망. 가시 갑옷  상대 AD가 잘 컸다면 가시 갑옷 케이닉 루컨  AP가 잘 컸다면 루컨을 올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망갑-광휘-가속신 쉔 총정리: 무난무난한 벨런스가 최고의 장점. 아이템을 무난하게 올려도 쉔 자체가 지금 개쎄서 약하다는 느낌은 없다, 그러니 궁하고 도발만 좀 신경쓰자.

쉔은 지금 다재다능, 그것도 꽉찬 육각형인 것 같습니다. 강화 Q-딜 W, 궁극기-유틸 E 도발-CC까지

빌드의 가격 또한 기존 강심-거드라에 비해서 저렴해서 게임을 굴리기 정말 좋아요. 다만 딜은 확실히 기대값이 떨어지고, 자체 캐리력도 낮은 편입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짚고 넘어가죠. 이 빌드는 쉔의 자체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는게 아니라 교전 및 한타에서 아군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틸을 제공하고 게임 플레이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빌드입니다.

아아ㅏ 누군가 그랬던가

image.png 롤에서 5명이 모두 정상인 판은 극히 드물어요, 연패를 박았거나, 그냥 그 날 컨디션이 안 좋았거나, 모두가 하하호호 거리면서 게임하는게 가능하다면 당장 인기 게시판에 있는 글들 중 절반은 사라져 있었겠죠.

아아아ㅏㅏㅏㅏ 또 누군가 그랬던가

image.png 롤에서 팀원간의 갈등은 언제나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요한건 그걸 어떻게 짊어지고 이기는 걸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솔랭에서는 '내가 잘해서 내가 캐리한다'라는 공식이 정석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롤은 팀게임이고, 그 많고 많은 챔피언 중에서 탱커, 그것도 을 들고 그 논리를 내미는 것부터가 에러입니다.

으ㅏㅏ아ㅏㅏㅏㅏㅏㅏ 누군가가 또또또 그랬던가

image.png 팀을 믿으니까 쉔을 할 수 있는것이고, 그 팀이 잘하든 못하든 게임의 윤활제가 되어주는 것이 탑이자 쉔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철심장 거대한 히드라 나보리 명멸검  "쉔은 전사가 아니라 탱커다"라는 라이엇적인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강심-거드라던 거드라-나보리던 그냥 '쉔'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 되는거죠.

문제는 Q 강화 평타 뽕에 취해서 게임은 보지 못하고 눈 앞의 적에게만 눈을 돌리는 탑신병자 쉔들이 최근 들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피오라 요릭 워윅  팀 플레이를 안 하는, 탑 자체의 낭만을 우선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얘네를 하십쇼.

한줄 요약: image.png 쉔 궁 안 썼다고 징징대는 -숟-들에게 건내는 한 마디

긴 뻘글 봐주셔서 감삼돠...뭔가 템트리 얘기는 거희 안 한 느낌이라 죄송함돠...롤이 최근 재미가 없어요 님들도 이터널 리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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