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판수만 박은 건 노력이 아니다 이런 흔한 말 하려는 게 아니고요,
분명 나름 열심히 노력 중인데 티어가 안 오르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자신의 재능과 주어진 환경의 한계로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것인지, 노력이 부족하거나 방법이 잘못되어 정체된 것인지 분명히 고민이 되실겁니다.
만약 지금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과감하게 3~4개월 정도를 롤을 손에서 놓아보세요.
그리고 복귀했을 때, 누군가는 수 십 게임 만에 원래 티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까지 금방 올라가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실력이 폭락해 훨씬 낮은 구간에서 한 스플릿 내내 허덕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후자라면, 어느 정도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겠죠.
"내 노력이 부족하거나 방향이 잘못되어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내가 해왔던 노력과 연습이 내 티어를 유지시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제대로 노력하지 않았다고 자책하지 마시고, 부족한 재능이지만 열심히 해왔다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에메랄드에서 막힌 당신의 재능이 사실 만년 브실에서 노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고, 그걸 노력으로 커버해서 에메랄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티어 올리는 공략을 만드는 사람들은 당연히 티어가 높은 사람들이고, 개중에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니 중간~하위 티어를 너무 쉽게 노력부족으로 폄하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 씁쓸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
오늘도 어제의 자신보다 1LP라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브실골플에 분들 모두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