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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를 올리는 현실적인 방법(현 마스터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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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인은 시즌 11 + 프리 시즌 800판으로 마스터 티어를 달성한 서포터 유저입니다. 오로지 솔랭으로(듀오 X) 처음 마스터 티어를 달성하였고 이에 기념으로 조금 끄적이고 갑니다.

1. 전적 검색, 닷지 활용 플래티넘 미만 티어에선 이를 잘 활용하지 않는 게 보입니다. 전적 검색을 하는 이유는 우리 팀의 실력을 보기 위해서도 있지만 서포터인 저는 조합을 맞추거나 잘 하는 라이너가 하는 챔프의 카운터를 밴해주기 위해 봅니다. 닷지는 솔직히 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 같진 않지만 연승 중일 때 팀이 좋지 않게 잡혔다거나 트롤 픽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합니다.

2. 꼴리는대로 픽하지 않기(일명 꼴픽) 연패를 해서 서포터로 게임 돌리는 경우, 요즘 사기인 거 같아서 해본 적도 없는데 픽하는 경우, 타 포지션에 배치되었는데 닷지를 하지 않는 경우 등 이런 상황들은 절대 팀을 승리로 이끌어줄 수 없습니다. 전적 검색 활용 후 위와 같은 상황들이 생긴다면 꼭 닷지를 하십시오.

3. 채팅이 시작된 순간 정상적인 게임은 힘들다 저는 픽창에서 원딜이 "서폿님 뭐 하실 거예요?"라고 묻는 말에도 답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채팅을 절대 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며 원딜에게 긴장감을 심어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게임이 시작된 후 팀이 채팅으로 싸울 땐 "서로 차단하고 천천히 해요" 등 최대한 달래주며 팀이 이길 수 있다는 근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시고 채팅창에 눈이 가는 빈도수가 많아진다면 올 차단 박고 본인 할 것에 집중하십시오. 만약 본인이 실수해서 욕을 먹게 된다면 괜한 자존심에 반박하지 마시고 미안하단 한마디와 함께 올 차단 박고 게임에 집중하면 됩니다.

4. 전적 검색 사이트의 통계가 아닌 챌린저 유저들의 것을 참고하자 제가 알기로 웬만한 통계는 플래티넘, 다이아 티어에서 사용되는 것들로 먹여지는 걸로 압니다. 아시겠지만 이들과 챌린저 유저들의 게임 이해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챌린저 유저들이 사용하는 룬, 아이템 빌드 등은 현 메타에서 가장 고효율적인 것들이라 보시면 됩니다. 챌린저 상위권에서 본인의 포지션과 맞는 유저를 찾고 그 중에서도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룬과 아이템 빌드 등을 찾아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5. 듀오 저는 솔랭을 돌릴 땐 절대 듀오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듀오인 사람이 실수를 하게 되어 팀이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 상황인데 듀오인 저는 당연히 제 듀오를 감싸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정치가 형성되어 게임이 힘들어집니다. 특히 상위 티어 + 하위 티어(예를 들어 골드와 실버)가 듀오를 하면 그 중간 티어로 매칭이 되는데 하위 티어는 당연히 그 중간 티어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낮을 것이고 그렇다고 상위 티어의 유저가 양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매칭도 아니기에 애초에 불리한 게임을 하는 겁니다. 또 상위 티어 유저 입장에선 게임에서 지게 되면 mmr에 큰 손실을 입게 되니 이러한 듀오는 자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듀오는 웬만하면 동 티어에서 채팅을 치지 않는 괜찮은 사람과 하시길 바랍니다.

6. 모든 티어의 4 티어 구간은 난관이다 저는 모든 티어에서 4 티어만 벗어나면 티어 상승은 수월하다고 느낍니다. 저 또한 플 4, 다 4에서만 100판 이상을 했습니다. 듀오를 하지 않는 서포터의 입장에선 팀운이 간절했던 구간이었죠. 정말 신기하게 4 티어만 벗어나면 게임의 질이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롤의 이치라 생각하고 다들 버티십시오.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티어는 언젠간 오릅니다.

7. 핑크 와드는 승리의 요소 즉 시야를 잘 확보하는 게 중요하단 얘기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화학공학 드래곤이 나오며 핑크 와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서포터라면 항상 2개씩 구매하시고 정글러도 2개, 라이너는 본인이 박은 게 없어질 때마다 1개 혹은 상황에 맞춰 꼭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후반에 본인 템창을 봤을 때 핑와 대신 물약이 있다면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패배한 게임에서 팀의 와드 구매 및 설치 갯수를 확인해 보시면 분명히 차이가 날 겁니다. 핑와 꼭 사십시오.

8. 챌린저 강의 영상, 매드무비 챙겨볼 것 아주 기본적인 라인 관리, 운영, 기타 팁 등은 챌린저 유저가 올린 것들로 공부하시고 매드무비는 단순 멋과 재미가 아닌 스킬 활용 방법이나 킬각 등을 배우기 좋습니다. 저 또한 롤을 10년 이상 했지만 항상 배우려는 태도와 피드백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아무리 어떤 챔프를 오래 했고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지만 항상 겸손한 태도로 지적을 받아들이고 내가 몰랐던 것을 배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게임하십시오.

9. 이젠 그러려니 할 때도 됐잖아요? 무조건 이겼다 생각한 판을 질 때, 난 잘했는데 다른 라인이 터졌을 때, 비등비등한 게임에서 실수 하나로 패배했을 때, 전 라인이 다 터졌을 때 등 멘탈에 세게 스크래치가 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이젠 받아들일 때도 됐잖아요? 반대로 우리 팀이 압승해서 이기는 경우도 많을 거고요. 챌린저 유저들이 마스터 구간까진 승률 7~8할대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본인 티어에 도달하면 할 수록 승률은 5할대에 가까워집니다. 그들 또한 본인들 티어에선 팀운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우린 현지인이기에 승률 5할대로 판수를 높여 티어를 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티어 올리는 현실적인 방법들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미 다 아시는 내용들이겠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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