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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LCK를 이끌 '유망주'는 누구? - 아카데미 유망주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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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2 스프링 시즌은 T1의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다만 이렇게 위대한 성과를 거둔 T1도 시즌 시작 전에는 많은 의문부호를 받았습니다. 큰 영입 없이 스토브리그를 보냈기 때문이죠. 하지만, T1은 팀의 상징과 같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필두로 아카데미를 거쳐 철저하게 육성된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하며 무패 우승이라는 신화를 써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주전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유망주가 갑작스럽게 1군 무대에 데뷔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지난번 유망주 기사에서 소개해드렸던 `랩터` 전어진 선수, `함박` 함유진 선수, `퀴드` 임현승 선수 `가민` 가민준 선수를 비롯하여 많은 선수들이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LCK를 정말로 사랑하시는 팬 분들이라면 충분히 각 팀의 유망주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상황인데요.

따라서 이번에는 각 팀의 스카우터 혹은 코치 분들에게 직접 소속 아카데미 팀 선수를 추천받아 한 명씩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추가로 오피지지 강석우 데이터 분석가의 솔로 랭크 분석도 포함하였습니다. 가능성으로 넘치는 유망주들을 한 번 만나보시죠! /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기사에 표기된 코멘트 일부는

 스카우터 및 아카데미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T1, 젠지, 브리온은 제외)

솔로랭크 데이터는 4/24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 담원 게이밍 : 야콤테리우스 - 미드 라인

강석우 오피지지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4월 솔로 랭크 데이터 기준 CS 수급률은 낮은 편이지만, 킬 관여와 KDA가 높아 라인전보다는 한타에서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제어 와드의 설치 개수가 높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주로 암살과 플레이메이킹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성장이 다소 느리고 데스가 많아 안정성과 라인전을 보완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미드 라이너면서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입니다.

◆ 리브 샌드백스 : LSB carrot - 원거리 딜러

솔로 랭크 기준 분당 대미지 최상위권, 분당 골드 수급량 최상위권, 제어 와드 구매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입니다. 대신, 데스도 최상위권입니다.

강석우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본인의 성장력이나 한타 딜량은 우수하지만, 몸을 던져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아 한타에서 먼저 사망하거나 잘리는 모습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도 최상위권 지표를 기록했다는 점, 그리고 어린 나이를 고려했을 때 안정성까지 갖출 수 있다면 더욱 멋진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캐럿' 남대근 선수는 리브 샌드박스의 공개 스크림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광동 프릭스 : Kuaisu bangzhu - 원거리 딜러

솔로 랭크 데이터를 살피면 안정적인 성장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강석우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CS와 골드 수급량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며, 평균적으로 받은 대미지가 낮습니다. 라인전에서 딜 교환을 강하게 가져가기보단,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길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야 관련 지표도 높아 전형적으로 팀 게임에 특화된 선수로 보입니다.

캐리력 면에서도 상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프리카 팀 내부에서 굉장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화생명e스포츠 : doggggggggggg - 미드 라이너

솔로 랭크 데이터를 살피면 CS및 골드 획득량이 높은 선수입니다. 또한 챔피언에게 가한 데미지, 포탑에 가한 데미지 지표가 높은 것을 보아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계속해서 굴려나가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 <롤> 메타에 잘 맞는 유저라고 판단되며, 오피지지에서 솔로 랭크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지표인 '오피 스코어'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최근 리브 샌드박스에서 주최한 오픈 스크림 경기에서 요네로 '쵸비' 정지훈 선수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 농심 레드포스 : NS jiwoo - 원거리 딜러

전반적으로 솔로 랭크 지표가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높은 점수와 전적을 고려했을 때 기복이 강한 선수로 보입니다.    강석우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본인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고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 내부 관계자도 "잠재력 만점, 쓰로잉 만점"라고 재치 있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정지우 선수는 최근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농심 아카데미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으며, 아카데미 시리즈 3회 차에서 징크스로 5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실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습니다.

◆ KT 롤스터 : KT R MID(*아이디 비공개) - 미드 라이너

2020시즌까지 다이에 티어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을 챌린저 900점으로 마무리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잠재력이 상당한 선수로 보입니다.

솔로 랭크 지표를 분석하면, 다소 데스가 많다는 점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지 부분을 비롯해 전투와 관련된 지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KT 내부 관계자의 평을 살피면 프로 의식 또한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DRX : nafla12 - 미드 라이너

  4월 23일 기준, 135 게임 64%, KDA 4.25로 놀라운 솔로 랭크 아리 전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최근 랭크 성적은 좋지 않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게임이 풀렸을 경우에는 뛰어난 라인전 실력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DRX 아카데미에 합류한 지 2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관계자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교한 스킬샷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보입니다. 

◆ T1 : T1 Smash1 - 원거리 딜러

관계자분의 추천이 아닌, 필자 임의로 선정한 선수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부터 챌린저 등반을 성공한 선수입니다. 이전 기사에서도 소개했던 선수이며,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의 후계자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종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능력이 강점입니다. 다만, 솔로 랭크 기준 15분 골드 차이가 낮은 편입니다.

모 팀의 스카우터에 따르면 작년부터 관계자 사이에서 꽤 유명한 선수였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시리즈에서도 펜타킬을 비롯한 폭발력 있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 젠지 이스포츠 : GEN G WINNER (아이디 비공개) - 정글러

젠지는 현재 아카데미 팀을 구성 중인 관계로 챌린저스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를 소개해 드립니다. 

'위너' 우주성 선수는 젠지 내부 코치진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펀치' 손민혁 코치에 따르면 습득력이 매우 빠르며, 독특하게도 라이너들보다 정글러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라고 합니다. 나이와 달리 멘탈도 훌륭한 등 챌린저스 리그 내에서 상당히 평가가 좋다고 하네요. 

◆ 프레딧 브리온 : 어쩌겐냐 - 탑 라이너

프레딧 브리온 관계자분이 아닌, 타 팀 관계자분이 추천해주신 선수입니다.

현재 챌린저 큐에서 활약 중인 탑 라이너입니다. 솔로 랭크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면, 라인전 및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로 보입니다. 특히 트린다미어의 전적이 매우 좋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리즈에서는 그레이브즈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에 큰 공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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