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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인 1티어?" 발분 녹턴, 11.14 패치에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발걸음 분쇄기라더니, 발목까지 분쇄해 버리셨다"

6월 23일 적용된 <리그 오브 레전드> 11.13 패치에서 '발걸음 분쇄기'는 돌진 기능이 사라지는 대신, 적 둔화율이 40%에서 90%까지 상승하는 버프를 받았습니다. 가장 큰 수혜자는 '녹턴'이었죠. 발걸음 분쇄기를 통해 상대 딜러에게 공포를 확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된 녹턴은 탑 승률 54%, 정글 승률 53%, 미드 승률 54%를 달성하며 단숨에 3라인 1티어로 올라왔습니다.

해외 서버도 같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녹턴은 비슷한 승률을 기록하며 모든 라인 1티어로 군림하는 중입니다. 반대로 11.13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LCK에서는 아직 강력함이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2021 LCK 서머 5주 차 기준 녹턴은 18승 18패로 50%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밴픽률도 81%로 전체 챔피언 중 8위를 기록했죠. 다만 이번 5주 차 경기부터는 11.13 패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녹턴은 곧 고정 밴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1.13 패치가 적용된 북미와 유럽에서 녹턴은 밴픽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라이엇도 이를 방관할 수 없었는지 11.14 패치에서 녹턴과 발걸음 분쇄기에 대한 너프를 예고했습니다. 과연 녹턴은 너프에도 1티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챔피언 성능과 아이템이 동시에 너프되는 '라이엇식 패치'의 새로운 희생양이 될까요? 11.14 패치를 앞둔 지금 발분 녹턴의 통계를 돌아봅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11.13 패치의 최대 수혜자 녹턴

 
11.13 패치에서 녹턴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는 그래프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탑 녹턴의 통계는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녹턴은 54.55%로 탑 라인 승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픽률도 5.46%로 낮은 편이 아닙니다. 밴률은 3.55%에서 43.28%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이번 발분 변경을 통해 녹턴이 얼마나 수혜를 입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정글 녹턴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픽률 9.64%에 승률 53.46%이라는 통계를 기록했죠. 다만 정글 녹턴은 11.1 2패치까지는 50%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다가, 11.13 패치 이후 승률이 뛰어올랐습니다.

티어별 통계를 살펴보면 조금 재미있는 흐름이 보입니다. 탑 녹턴은 티어가 올라갈수록 승률이 상승하는 반면, 정글 녹턴은 오히려 다이아몬드 티어 이상에서 승률이 가장 낮습니다. 스플릿 푸쉬를 통한 탑 녹턴의 운영이 보다 상위권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1.13 패치 기준 탑 녹턴의 티어별 승률


11.13 패치 기준 정글 녹턴의 티어별 승률

# 해외도 똑같다!

해외 서버도 같습니다.

11.13 패치 직후엔 북미 서버 다이아몬드 티어 이상 기준으로 탑 녹턴의 승률이 순간 58%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픽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승률이 52%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57%까지 다시 회복하면서 건재함을 알리는 중입니다. 정글 녹턴도 현재 전체 승률 55%로 준수합니다.

유럽 서버도 동일합니다. 11.13 패치 이전인 6월 21일에 40%를 기록했던 탑 녹턴의 승률은 패치 직후 61%까지 뛰어올랐으며, 현재 56%로 준수한 승률을 유지 중입니다. 


북미와 유럽 서버의 정글 녹턴 통계


북미와 유럽 서버의 탑 녹턴 통계
 

탑과 정글에 비해 표본이 적은 미드 녹턴의 통계는 더욱더 무섭습니다. 6월 23일, 미드 녹턴은 북미 서버 다이아몬드 티어 이상 기준 승률 61%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물론 표본이 100회가 넘지 않을 만큼 적었고, 현재는 약 55%까지 승률이 내려앉았습니다. 미드 녹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장인 유저만 플레이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죠.

다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분명 정상적인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유럽 서버에서도 표본 수는 많지 않지만 다이아몬드 티어 이상 미드 녹턴의 승률이 약 59%까지 치솟았다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대가 대처법에 익숙하지 않을 때, 장인 유저들이 라인 녹턴을 활용해 보여줄 수 있는 포텐셜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난 대목이죠. 

# 대회에서는 어떨까? 북미는 "애매?"\, 유럽은 "필밴"

대회에서는 어떨까요?

아직 11.13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LCK에서는 5주 차 기준 18승 18패로 50%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밴픽률도 81%로 전체 챔피언 중 8위를 기록했죠. 다만 해외 리그 사례를 분석해 보면 곧 '필밴'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5일 기준 LEC에서 녹턴은 필밴 카드입니다. 11.13 패치가 적용된 10번의 경기에서 녹턴은 9회 밴당했고, 1회 선택돼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매드 라이온즈와 로그의 경기에서 녹턴은 승리의 주인공까지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갈리오와 함께 카밀과 아칼리를 '발분-공포' 연계를 통해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에 혁혁한 공훈을 보탰죠.

LCS에서도 녹턴은 밴픽률 100%를 달성하며 핫한 카드임을 인증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습니다. 녹턴은 총 4회 선택됐지만 1승 3패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7월 4일 진행된 팀 리퀴드와 C9와의 경기에서 녹턴은 집중 견제에 연이어 사망하며 0/6/0이라는 초라한 스코어로 게임을 마감했습니다. 


LEC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카밀이나 아칼리와 같은 생존기가 강력한 챔피언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LCS에서는 집중 견제에 큰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진 녹턴 (출처 : 라이엇 게임즈)


# 칼질 예고된 녹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이엇은 7월 8일 적용될 11.14 패치에서 녹턴의 너프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라인 녹턴이 선택될 수 있었던 유지력에 큰 타격이 가해질 예정입니다. 11.14 PBE 패치에서 녹턴은 패시브 평타 회복이 미니언에게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사실상 라인보다는 정글에서 활약하기 바라는 라이엇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죠.

여기에 발걸음 분쇄기도 같이 너프를 당할 예정입니다. 90%의 슬로우를 적용한 후 3초간 서서히 사라지는 효과에서, 40%의 슬로우를 3초 동안 적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사실상 돌진 기능마저 삭제된 상태로 이전 패치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PBE 패치는 말 그대로 테스트를 위한 패치이기 때문에 본 서버에 적용될 11.14 패치 내용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턴은 11.13패치에서 너무나 뛰어난 성능을 보인 만큼 너프는 확실시되고 있죠.

과연 11.13 패치의 녹턴은 LCK에서 어떤 성능을 보일까요? 11.14 패치 이후 솔로 랭크에서의 녹턴은 아이템과 본체 성능이 같이 너프되는 '라이엇식 패치'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될까요? 아니면 이번 너프마저 이겨내고 상위 티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녹턴은 단숨에 몰락할까요? 아니면 정글에서라도 상위 티어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