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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회로 타버렷!" 2021 LCK 최고·최악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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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LCK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해는 프랜차이즈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여러 요소가 바뀌는 만큼 각 팀은 희망과 불안을 갖고 다가올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3일 개막될 스프링 시즌은 한 해의 '시작'에 해당한다. 설렘과 기대감이 폭발하는 시기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시즌을 정확히 예상할 순 없다. 특히 리그 내내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와 요동치는 경기력은 수많은 '이변'과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과연 각 팀은 2021시즌 어떤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까. 2021 LCK 스프링에 참가할 10개 팀이 마주할 수 있는 '최고,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말 그대로 가상일 뿐이니 지나친 과몰입은 삼가자.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image

# 지난해 LCK 대표한 담원-DRX- 젠지의 운명은?

  

▲ 담원 기아

2021시즌, 담원 기아의 가장 큰 변화는 코칭 스태프 개편이다. 그간 팀을 이끌었던 이재민 감독, 양대인 코치가 떠난 대신 T1 영광의 시대를 함께한 김정균 감독이 자신의 사단을 데리고 담원 기아에 합류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팀의 핵심으로 꼽힌 '너구리' 장하권이 중국으로 떠났으며 '칸' 김동하가 합류한 것 역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목표는 하나. 강팀의 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image    칸은 너구리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출처: 담원 기아)  

▲ DRX

DRX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부침을 겪은 팀이다. 여러 혼란 속에 '표식' 홍창현을 제외한 주전 선수 전원이 팀을 떠난 데다 김대호 감독마저 5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순식간에 팀이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일단 김상수 감독대행을 선임하고 유망주를 콜업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DRX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불안감이 가득하다.

image   이 사진이 다시 쓰일 일은 없었다. 지난해 모든 걸 쏟아낸 DRX는... (출처: DRX)  

▲ 젠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변화가 없었던 팀을 꼽으라면 단연 젠지다. 젠지는 서브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떠난 걸 제외하면 큰 변화 없이 로스터를 유지했다. 지난해 젠지는 스프링 준우승, 서머 3위, 롤드컵 8강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흔들리며 확실한 마침표를 찍지 못한 부분은 뼈아팠다. 특히 롤드컵에서조차 '우린 틀리지 않았어'를 고집하다 G2에 0-3으로 패하기도 했다.

image   젠지는 올해야말로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중위권 그친 아프리카-T1-KT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

 

▲ 아프리카 프릭스

아프리카 프릭스는 '뱅' 배준식, '리헨즈' 손시우가 합류한 바텀 라인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뱅은 북미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만큼,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스피릿' 이다윤 대신 주전 정글러로 출전할 '드레드' 이진혁은 올해야말로 자신이 주전 선수가 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플라이' 송용준이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지도 포인트.

image   오랜만에 LCK로 돌아온 뱅 (출처: 아프리카 프릭스)

   ▲ T1

T1은 20 스프링 우승을 이끌었지만,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김정수 감독 대신 담원의 황금기를 만든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를 데려오는 변화를 단행했다. 또한, 여러 평가가 교차했던 '에포트' 이상호를 리브 샌드박스로 보내며 DRX의 '케리아' 류민석을 데려와 서포터 라인의 색깔도 바꿨다.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지난해 담원을 완벽한 팀으로 만들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콤비다. 과연 두 사람과 T1의 만남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image 양대인 감독은 페이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KT

KT는 굉장히 차가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슈퍼스타가 영입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KT는 '도란' 최현준을 제외하면 비교적 네임벨류가 낮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스토브리그를 마쳤다. 다만, 강동훈 감독은 의외로 덤덤한 모습이다.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대해 "꼭 한 번은 겪었어야 할 과정이었다"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연 KT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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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은 유칼과 함께 KT를 이끌어야 한다 (출처: KT)

# 하위권 맴돈 리브-농심-한화 신입생 프레딧의 가상 시나리오

▲ 리브 샌드박스

담원의 시작을 함께한 김목경 감독이 부임했으며 T1이 애지중지 키운 서포터 에포트가 합류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타 리그 이적설이 돌았던 '페이트' 유수혁을 지킨 것도 긍정적인 부분. KB국민은행이라는 새로운 스폰서가 합류한 만큼,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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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트는 정든 T1을 떠나 리브 샌드박스에 둥지를 틀었다 (출처: 리브 샌드박스)


▲ 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팀이다. 먼저 농심이라는 안정적인 기업의 지원아래 '레드포스'로 재창단됐으며 '피넛' 한왕호, 켈린 등 굵직한 선수까지 대거 영입하며 로스터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꾀했다. 특히 케스파컵에서는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음에도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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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바뀐 농심 레드포스 (출처: 농심 레드포스)


▲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쵸비' 정지훈을 영입한 데 이어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까지 데려오며 확실한 캐리라인 구축에 성공했다. 손대영 감독 역시 미디어데이를 통해 해당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겐 확실한 성과가 필요하다. 특히 손대영 감독은 중국에서 RNG를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하위권만 맴돌고 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image 과연 쵸비는 한화생명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까 (출처: 한화생명e스포츠)


▲ 프레딧 브리온

프레딧 브리온은 2021시즌 최약체로 꼽'혔'지만, 케스파컵을 통해 쵸비와 데프트가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으며 언더독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삼성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최우범 감독의 지휘 아래 LCK에서 다년간 활약한 '엄티' 엄성현, '라바' 김태훈 등으로 1군 로스터를 꾸린 프레딧 브리온의 2021시즌은 어떤 구도로 흘러갈까. 일단 최우범 감독은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길게 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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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브리온은 케스파컵을 통해 약간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출처: 프레딧 브리온)

3줄 요약 01. 모든 건 가상일 뿐이니 02. 지나친 과몰입은 03.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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