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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앞으로 패치될 챔피언을 미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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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앞으로 패치될 챔피언을 미리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피지지 데이터 분석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이엇 밸런스 업데이트 기준을 바탕으로 최근 패치 노트를 분석하고 앞으로 패치될 챔피언을 미리 알아보고자 합니다.


챔피언 밸런스 패치 기준

지난 5월 31일, 라이엇에서 밸런스 업데이트 기준을 공개하였습니다. https://nexus.leagueoflegends.com/ko-kr/2019/05/dev-champion-balance-framework

티어마다 챔피언과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고 통계도 천차만별로 나오기 때문에 무엇을 기준으로 챔피언의 강한 정도를 판단하고 패치하는지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스킬에 MMR 계수가 붙어있다는 라이즈나 브론즈 4대 신앙(쉔, 말파이트, 아무무, 블리츠크랭크) 등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금까지 플래티넘 이상 통계를 이용해 대략적으로 진행되었던 패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유저들에게 공개하여 플레이어가 밸런스 패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일관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공개된 기준을 간단히 살펴봅시다.

챔피언의 패치 필요 여부를 알기 위해 게임 기록을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에 대해 챔피언이 강한지 혹은 약한지 판단합니다. 만약 어떤 챔피언이 4개 그룹 중 하나에서라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 해당 챔피언은 너프 대상이 되며, 4개 그룹 모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버프 대상이 됩니다.


1. 프로 플레이 - LPL, LCK, LEC, LCS, LMS 5대 리그

강함 - 현재 패치 밴픽률 90% 이상 또는 두 패치 연속 밴픽률 80% 이상 약함 - 현재 패치 밴픽률 5% 이하


2. 최상위권 플레이 - 상위 0.1%, 챌린저가 해당됩니다.

강함 - 밴률 45% 이상 약함 - 밴픽률 5% 이하


3. 숙련된 플레이 - 상위 10%, 그랜드마스터 ~ 플래티넘이 해당됩니다.

강함 - 밴률 7% 미만일 때 승률 54% 이상 ~ 밴률 35% 이상일 때 승률 52% 이상 약함 - 승률 49% 이하


4. 평균적 플레이 - 골드 ~ 아이언이 해당됩니다.

강함 - 밴률 7% 미만일 때 승률 54.5% 이상 ~ 밴률 35% 이상일 때 승률 52.5% 이상 약함 - 승률 49% 이하


패치 노트 분석

오피지지 데이터 분석팀에서 공개된 패치 기준을 한국 서버 게임 데이터에 적용해 패치 예상 챔피언을 직접 뽑아보고 실제 패치 노트와 비교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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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온 솔 등 일부 챔피언은 패치 노트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대신 아무무 등 다른 챔피언이 모습을 보입니다. 라이엇은 전 세계 데이터를 취합해 밸런스 기준을 만들지만, 이 글을 작성할 때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한국 서버의 데이터만 취합했기 때문입니다.

라이엇에따르면 아무무는 한국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 한 것과 달리 전 세계 골드 이하 랭크 게임에서 승률 55%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적지 않은 패치 대상 챔피언이 다음 패치에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패치 대상이지만 패치되지 않은 말파이트처럼 스킬셋 조정 작업이 PBE 서버(본 서버 적용 전 테스트 서버)에서 오랫동안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그룹에선 약하다고 평가되지만 최상위권에서 강하다고 평가되는 아칼리의 패치 노트를 살펴보면 라이엇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패치노트 내 아칼리 패치내역 : "아칼리가 입힐 수 있는 지속적인 피해는 상위 실력대 플레이와 일반 플레이 간 큰 격차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관련 능력치를 하향했습니다."



다음 패치 대상 챔피언 예상

9.11 패치가 적용된 지 6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현재 패치의 게임 데이터가 모두 쌓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패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챔피언을 뽑아보았습니다. 현재까지의 한국 서버 데이터를 통해 예상되는 다음 패치 대상 챔피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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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아침 , 라이엇에서 전 세계 데이터를 취합해 패치 대상 챔피언을 공개했는데요. 다음 패치 노트에 올라올 챔피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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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꽤 오랜 기간 승률 54%를 꾸준히 넘기고 있는 시비르는 다른 서버에서는 패치가 필요할 정도로 승률이 과하게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반면 북미 서버에서 사랑받는 트리스타나같은 챔피언은 버프를 기대하기 힘들겠네요.

이외에도 한국 서버의 이즈리얼, 북미 서버의 바이 등 특정 서버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인기를 끄는 챔피언이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하고 이용하는 것도 패치 기준을 이용하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롭게 챔피언을 익히고 싶다면 대회에 꾸준히 나오는 라이즈 대신 아우렐리온 솔 등 대회에선 나오지 않지만 솔로 랭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챔피언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이번에는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한국 서버 데이터만 활용하였지만 앞으로 오피지지는 전 세계 데이터를 취합하여 챔피언밸런스 패치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결론

유저들 입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며 새로운 챔프를 선택하는 것은 늘 기회비용일 수 있습니다. 내가 주로 쓰는 챔피언이 갑자기 너프될 때도 있고 메타에 맞지 않던 챔피언이 패치 한 번에 1티어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 글에서의 버프/너프 예상 챔피언이 다음 패치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조금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여러분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표가 생기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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