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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롤에서 있었던 일 - 대전 청소년 뺑소니 사건 및 차량 절도사건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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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터 보여주고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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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_151532.jpg이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사람이 죽었고, 어린 나이에 큰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ㄹㅈㄷ,그런의미로 하드캐리간다.' 라는 단어들을 사용했습니다. 저 위에 '사람을 그렇게 한건데 제가 ㅈㄴ 욕박습니다.' 는 자기 친구들이 잘못한 건 맞다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채팅이 있고난 뒤 게임을 하기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반응을 보이는 유저랑 같은 팀이라는 거 자체가 너무 역겨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같은 편 세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게임을 던졌습니다. (15분 걸렸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 세 분에게는 따로 친추를 걸어 사과를 했습니다 (답장이 돌아온 것은 한 분뿐 이었고 다른 분들은 저를 차단하셨는 지 친구 알림이 오지않았습니다.)



+양쪽 다 이야기는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스터 이님이랑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기가 처음에 그런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이님은 가해자들과 아주 가까운 친구 관계는 아니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였습니다. (그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동문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들은 벌을 받아 마땅하며, 저질러서는 안 될 해악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 마스터 이님은 가해자의 잘못을 인정했고 자신이 처음에 가벼운 반응을 보인 것에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도 감정적으로 앞서서 무턱대고 게임을 던진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죄송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참고로 14일 정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서 '정의란답시고 왜 깝치냐. 결국은 모두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냐.' '게임과 현실을 구분해라...' 등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저는 피해를 준 분들에게는 사과했습니다. 피해를 받은 사람은 총 4명 이었고요. 오히려,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기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게임 속에서 심각한 사건에 대해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현실 속에서도 그런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실에서도 저런 행동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의 정의(옳은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를 펼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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