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승부다 판정이 한달뒤에 나오기때문이다 씨발!!!!!!!! 하지만 나는 전혀 두렵지않다 유명한 점을 각각 다른곳에서 봤었는데 두번이나 확실히 걱정안해도 된다했고 주치의도 4급문제 없다고 했기때문이다
내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난 나라 군대 병무청에 그 누구보다 반감이 크다 절대 그놈들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입구로 들어갔다 한가지 겁나는게 있었다 첫번째 신검에서 옷을 갈아입히는 수모를 이번에도 당하면 어떡하지? 겁이났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은 나에게 엄청난 굴욕이었다 교복이란것도 겨우 수용한 나에게 나는 차를 타고 가는중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것은... 차라리 나를 ㄱㄱ해라 (나를 욕해도 좋다 나는 정신과치료 4년차다) 접수를 하고 무한대기를 하다가 마침내 상담을 시작함 근데 이게왠걸? 상담사가 남자인거임 병무청은 여초기관인데 병무청장까지 여자인데 예상밖이었음 일단 자리에 앉아 질문에답함
자해, 자살시도한적있니? 네
연락하는사람있니? 거의없음
무슨일하니? 대학교1학년
외출자주하니? 학교말고는 거의 안함
끝. 씨발? 이러려고 대구까지왔냐? 아니 앞에 사람들은 꽤 길게 하더만 난 존나 대충하더라 컴터만 보면서 누가보면 롤 한타중인데 내가 맘대로 들어온줄;; 부모님말로는 내가 서류를 너무 잘챙겨가서 물어볼게 너무 없다고 했음 그러니까 납득이 가더라 마지막으로 더 할말 있냐 하니까 나는 이때다 싶어서 히틀러 접신을함 그리고 열변을 토하며 연설을 함
선생님 좀 놀랐어요 뭐가요? 저는 상담해주는사람이 여자일줄알았어요 어떤점에서요? 병무청은 여초기관이잖아요 병무청장도 여자고 이게 말이 됩니까? 병무청은 개혁대상 1순위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ㅇㅈㅅ이 ㅇㄱㅂ장관을 해야 맞지않나요? 과연 저기 밖에 여경같이 보이는 보안요원으로부터 우리가 완전히 보호를 받고있는건가요? 저사람이 무릎을때고 팔굽혀펴기를 했을까요? 여성징병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말하니 고통이 컸겠네요 라고 말하더라 그다음 안내받고 또 무한대기 하다가 별거없는 몇개절차 거치고 피검사 소변검사한다고 안내하더라
여기서 첫번째 신검에서 한가지 수모가 더 있었음 인성 ㅈ빻은 노괴 아줌마 세명의서 아카드마냥 피 존나 뽑고있는데 밴드도 안주고 손가락으로 틀어막으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막느라 손가락 뽑히는줄 알았음
그래서 이번에는 피뽑고 바로 밴드 달라고 안주면 바로 귀빵맹이 날리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주더라 그래서 닥치고 가만히 있었음 근데 그 예전기억때문에 빡치는거임 그래서 독감맞을때는 바로 붙여주는데 왜 이건 바로 안붙여주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그거랑 다르다고 말해주더라 납득이 가더라
그리고 소변검사 하는데 지켜본다는거임 뭐 바꿔치기 뭐라나 난 상관없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거 성별바뀌면 지켜본사람은 사회매장이잖아 난 남자로 태어나서 가축취급받는것도아니고 그래서 아카드한테 바로따짐 이거 성별바뀌면 사회문제되는거 아냐고 근데 이런놈 처음보는지 당황해서 내말을 이해 못하더라 근데 화장실에 소변감시하는 남자는 그말을 듣고 이해해서 그런지 표정 존나 썩어있고 일단 순순히 쌌음 볼일보는중에 감시자한테 휴지셔틀도 시킴 좀 닦게 그러고 집에감
쓰고보니 병무청보다 내가 더한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