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로 원딜 하다 보면 딜폿을 꽤 만나
저 티어다 보니까
근데 요즘 욕해서 정지 누적되면 영정까지 간다고 되어있어서 최대한 욕을 안 하려고 참을 인 몸에 새기면서 하려고 하거든
근데 딜폿 보면 내가 미드 뻔히 가서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먹어 근데 욕 안 하려고 하거든 뭐 내가 오는 거 못 봤을수도 있지. 돈이 궁했나보지. 뭐가 필요한가 보지. 근데 정작 핑와는 안사고 2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도 템칸 5칸이 다 차있으면 핑와 살 자리 만드려고 충전형 물약은 좀 팔아도 될텐데 여러 생각이 든단 말이야
특히 고민되는건 내가 cs 먹더라도 아무런 말 안하면 얘들은 사람 인내심 테스트 하듯이 점점 선을 넘으려고해 그냥 적당히 한두개 먹을때 아무말도 안하면 아 그냥 여기서 적당히 선 지켜야겟다 하면 되는데 무슨 내가 옆에 있던 말던 라클 급한 시점도 아닌데 걍 먹어대 어느순간부턴 한두마리 먹어도 화를 미리 내서 기강을 잡아야 되나 같은 건방진 생각도 든단 말이야 내가 너무 쓰레긴걸까
+++ 딜 서폿 뿐만이 아니야. 내가 먹을 게 없어서 사이드 가서 cs 먹는 순간이 상대한테는 나를 짜르는 순간이거나 원딜 없는 팀 본대에 한타를 걸게 되는 순간이 오기 때문에 나는 미드를 지켜야 해. 근데 미드탑 정글 중 누군가가 들럿다가 한입씩 먹으면서 먹는게 너무 자주 반복되면 화가 나. 그래 빨리 밀고 가야 하는 상황도 있지.
근데 미드 라인을 아예 개빡세게 밀어서 다음 웨이브가 중앙에서 만난다면 모를까 애매하게 밀려서 상대쪽으로 형성되면 받아 먹을 것인가? 내가 뒤질 위험 감수하면서? 바라 볼 것인가? 내 성장은? 이런 이지선다를 선택해야 되는 게 너무 거지같아 내 cs는? 내 경험치는? 상대 원딜은 우리팀이 애매하게 밀어놔서 뭉쳐진 cs 혼자 먹고 나는 매번 누가 옆에서 경험치 같이 먹거나 심하면 몇개 뻇어먹는데?
알아. 그런 라인 이득 하나하나 다 챙기는 게 솔랭에서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 라인을 밀어놓고 아군쪽에 붙어서 밀어내는게 좋다는 것도. 근데 와서 밀어놓고 다른 행위를 취하면 모르겠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자기 자리 복귀하고 그게 너무 오래 반복되서 렙차 템차 벌어지고 하면 그게 너무 짜증이 나
그래서 내가 본캐에서 쓰레쉬하면서 원딜이 미드 푸시할 때 뒤에서 경험치 공유 안되는 멀리서 랜턴 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어. 앞으로 더더욱 단식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