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촉나라. 착한 가면 뒤에 야심을 숨기고 그걸 철저하게 지킨 유비가 ㄹㅇ 난세 그 자체라고 생각했음. 물론 말년에 -이릉- 해버려서 전부 무너뜨리긴 했지만... 그게 또 읽는 입장에선 낭만 아닐까? 자기가 수십년동안 허리랑 머리를 숙여가며 쌓은 힘을 동생 하나 죽었다고 전부 꼴박하는 거 읽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뻑이 안 갈 수가 없음.